“태풍 ‘덴빈’ 많은 비 동반… 30일 최고 150㎜”

입력 2012-08-29 17:51 수정 2012-08-30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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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중북부 정체할 수도…7월 ‘카눈’과 진로 비슷

북상중인 제14호 태풍 ‘덴빈’이 우리나라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된다. 또 내륙으로 상륙하면서 이동속도도 느려져 주말쯤엔 중북부 지방에 정체될 가능성도 있다.

김성목 기상청 예보국 기상사무관은 29일 브리핑을 통해 “이번 태풍은 앞선 ‘볼라벤’보다 약하지만 많은 비를 동반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덴빈’은 지난 7월 발생한 제7호 태풍 ‘카눈’과 진로방향이 유사해 제주도를 지나 서해안을 따라 수도권을 통과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태풍은 30일 새벽 제주도 서쪽 해상으로 북상하면서 이날 오전 9시께 서귀포 서쪽 약 12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보됐다.

이때 ‘덴빈’은 중심기압 985헥토파스칼(hPa), 순간 최대풍속 27m/s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세력이 약하며 내륙으로 접근하면서 더 약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이 태풍은 따뜻한 공기를 몰고와 ‘볼라벤’이 지나간 후 한반도 상공에 머물러 있는 찬공기와 만나 많은 비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는 ‘카눈’ 때와 마찬가지로 제주산간과 남해안, 지리산 일대에 많은 비를 부릴 것으로 보이며 특히 지역적 편차가 클 것으로 관측됐다.

기상청은 30일 이 일대를 중심으로 최고 150㎜의 강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덴빈’은 이날 밤 태안반도를 지난 후 31일 오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주변 환경에 의해 중북부 지방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더 많은 비를 뿌릴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큰 기압골과 달리 소형인 관계로 매우 유동적이라 30일 이후 강수 예측은 힘들다고 설명했다.

김성목 사무관은 “‘덴빈’은 우리나라 동쪽에 위치한 북태평양고기압에 막혀 동해 원산만으로 빠져나가는 속도가 느려지거나 중북부지방에 정체되는 시간이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로 인해 많은 비가 내릴 수도 있어 앞으로 기상정보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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