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라벤 차량피해 4000건 넘어...차보험료 인하 물건너 갈듯

입력 2012-08-2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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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볼라벤으로 인한 차량피해 신고 건수가 4000건에 육박하고 있다. 볼라벤 여파가 가시기도 전에 주말에 14호 태풍 '덴빈'까지 북상하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28일 오후 3시까지 국내 손보사에 접수된 태풍 볼라벤 낙하물로 인한 차량피해가 1910건에 달했다. 또 침수차량이 2000대를 넘을 것으로 집계되고 있어 보험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추가적인 차량피해 접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최근까지 안정선을 유지하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할 전망이어서 자동차보험료 인하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기준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69.5%로 지난 5월 부터 60%대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해상과 동부화재도 각각 72.1%와 71%를 유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1000억원의 피해가 발생하면 1%포인트의 손해율이 상승하기 때문에 보험사들은 이번 피해액 집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군산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로 2500여대의 차량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것까지 더하면 8월 손해율은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이번 주말에 북상하고 있는 14호 태풍 '덴빈'의 영향에도 업계는 노심초사하고 있다. 특히 서울 강남지역 태풍 피해는 손보사들이 가장 부담스러워 하는 부분이다.

강남지역에는 고급 외제차가 많아 피해가 발생할 경우 피해금액이 타지역의 배가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우면산 부근 침수피해로 인해 1만4602대가 파손되고 993억여원의 피해가 있었다.

이는 2003년 매미가 한반도 전역을 휩쓸고 지나갔을 때, 4만1042대의 차량이 파손돼 총 911억여원의 피해를 봤던 것을 뛰어넘는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8월 손해율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 차보험료 인하가 거의 확정사실로 받아들여졌지만 외려 보험료 인상을 검토해야 할 상황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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