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조카 문자 “삼촌이 자랑스러워”…홍석천 ‘울컥’

입력 2012-08-29 11:38 수정 2012-08-2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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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강심장' 방송화면 캡처
홍석천 조카 문자 소식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홍석천은 지난 28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서 "조카들이 지친 나에게 감동을 준다"며 조카에게 받은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홍석천은 누나의 아이들을 입양해 법적인 부모가 된 상태다.

홍석천은 "국회에 '동성애자 권리'에 대한 연설을 하러 가던 중 미국에 있는 큰 조카에게 문자를 받고 하염없이 울었다"며 문자내용을 읽어 내려갔다.

문자에는 "방송에서 삼촌의 정체성이 가볍게 비춰지는 것을 볼 때마다 속도 상하고 그랬는데, 내가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아"라며 "그런 이미지 또한 삼촌이 대중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이었다는 걸 미처 몰랐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또 “그렇지만 나는 어릴 때부터 삼촌을 한 번도 부끄러워한 적이 없으니까 걱정마”라며 홍석천을 응원했다. 문자를 읽어 내려가던 홍석천은 중간 중간 감정이 울컥한 듯,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해 스튜디오 분위기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홍석천이 읽은 조카의 문자에는 이어 "삼촌이 서 있는 위치가 연예인으로서가 아닌 CEO 그리고 세상의 편견에 앞서는 선구자로서의 모습을 생각했을 때, '삼촌의 어깨에 지워진 것들이 얼마나 무거울까' 생각해보면 정말 대단하면서도 안쓰럽기도 해”라는 내용과 함께 “하지만 점점 삼촌의 능력과 정체성을 인정해주는 사회를 보면 난 삼촌이 정말 존경스럽고 자랑스러워”라는 내용이 담겼다.

마지막으로 홍석천의 조카는 문자를 통해 "삼촌 지금 정말 잘하고 있는 것 같아. 아직도 깨뜨려야 할 편견이 많지만 조금만 힘내. 난 아직 어리지만 삼촌을 응원하고 박수 쳐줄게. 항상 열정적으로 뭐든지 열심히 하는 삼촌이 난 정말 멋있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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