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 광주·전남 산업단지 큰 피해

입력 2012-08-2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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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업체 등 피해 집계 크게 늘 듯… 창원은 경미

초대형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국내 산업단지의 피해가 적잖을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전남지역의 산업단지가 정전 등의 큰 피해가 발생했다. 바면 경남 창원 산업단지는 피해가 경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여수시와 산단 업체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6시55분께 여수산단 내 LG화학 VCM공장, 한화케미칼, 남해화학, 금호정밀화학, 호남석유화학, 금호폴리캠, 동성하이캠 등 15개사 공장에서 순간 정전 등이 발생하면서 공장 가동이 일시 중단됐다.

정전 사고는 한국전력 변전소에서 여수공항으로 가는 2만2900V 선로 변압기가 폭발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동이 순간 정지 된 15개 공장은 30분~1시간 단위로 조금씩 가동률을 높이는 등 복구에 나섰으며 28일 오후 4시를 기해 1곳을 제외하고 모두 정상가동에 들어갔다. 정전에 따른 자세한 피해규모와 피해액은 산정되지 않았다.

영암 대불산단에서도 일부 블록에서 정전이 발생해 5~6개 업체가 전기공급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들 공장은 태풍의 영향으로 조업이 중단된 상태여서 큰 피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산업단지공단 대불지사 인근 2개 공장이 강한 비바람으로 공장의 지붕 일부가 찢기거나 외벽이 무너져 내리는 피해가 발생했다.

광주 하남산단과 평동산단 2단지 일부 공장에서도 정전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여수산단내 화학공장은 특성상 정전이 발생했을 경우 관로를 지나가던 원료가 굳으면서 재가동을 위해서 상당시간이 걸린다.

반면 액체 원료를 주로 쓰는 공장의 경우 정전사고가 나도 원료가 굳는 일이 발생하지 않아 즉시 재가동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단 공장 정전은 강풍에 날린 낙하물이 변압기와 충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 산업단지 등의 피해상황 집계가 이뤄질 경우 산업단지 입주업체 등에서 피해사례 보고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창원 산업단지의 피해는 경미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남 창원상공회의소는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회원 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태풍 볼라벤의 피해가 경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날 밝혔다. 한 이륜차 제조업체의 공장 지붕에 설치된 환기구 8개가 강한 바람에 파손됐다. 또 공장, 폐기물장 등의 지붕 일부가 부서졌고 담벽이 20m 가량 붕괴됐으나 조업에 지장은 없었다.

다른 업체 2곳은 유리창이 부서지거나 간판이 떨어지는 피해가 났다. 창원상의의 한 관계자는 “업체들이 태풍에 미리 대비해 피해를 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중소기업중앙회는 주요 산업단지와 중소기업의 정전 등 피해 조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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