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 공든탑 ‘자주’ 베일 벗다

입력 2012-08-2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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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죽전점에 31일 첫 개점, 해외진출도 타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공들여 준비한 생활용품 브랜드 ‘자주’가 첫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자주는 이마트 안에서 영업하던 생활용품 브랜드 자연주의를 새로 단장한 것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이 2년 간 공을 들인 사업이다. 정 부회장도 지난 6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주의 새 로고를 올리며 "뭘까요"라는 말을 남기는 등 애정을 보이고 있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리뉴얼한 자주의 첫 매장을 오는 31일 이마트 죽전점에 개점한다. 이전보다 상품군을 다양화하고 디자인을 강화하되 가격대는 전과 같은 중저가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자연주의 매장(126개)은 죽전점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모두 자주로 전환된다. 또 이르면 연내 가두점포 1호 매장이 플래그십스토어 형태로 개점한다. 가두점이 들어설 지역으로는 서울 청담동, 삼청동 등이 거론되고 있다.

신세계는 자주의 컨셉트를 ‘도시의 영양분이 되는 브랜드’로 정하고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브랜드 로고는 도시 컨셉트에 맞게 위에서 내려다 본 건물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그룹 차원에서도 이번 사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액을 들여 런던 올림픽 엠블럼을 설계했던 유명 컨설팅 업체 울프 올린스에 브랜드 컨셉트와 전략, 디자인을 자문했다. 국내에서 자리를 잡으면 해외로 진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토털 라이프 브랜드를 지향하는 차원에서 디자이너 가구, 키즈라인, 트래블라인을 새롭게 선보인다. 세계적 가구업체 프리츠 한센과 이케아의 디자이너였던 시가 헤이미스와 협업해 디자이너 가구 컬렉션을 내놓는다. 의자 1개가 2만~3만원 정도로 시중 가구 브랜드보다 저렴하다.

키즈라인으로는 4~7세용 어린이 가구와 의류 등을, 트래블라인으로는 각종 나들이 용품을 판매한다. 기존 제품군 가운데서는 아로마용품, 바디용품을 강화했다. 주부들이 제품 개발 단계부터 참여한 식기와 주방용품과 고기능성 요가 의류 등도 내보인다.

채현종 신세계인터내셔날 라이프스타일 사업부 상무는 “오랜 기간 연구한 끝에 리뉴얼 한 것이라 소비자 반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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