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해외점포 당기순익 308.5% 급감

입력 2012-08-29 06:00 수정 2012-08-2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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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는 137.2% 급증…IFRS 시행에 따른 책임 준비금 증가

2011년 손해보험사 해외점포의 당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308.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 홍수 및 뉴질랜드 지진 등에 따른 코리안리 싱가폴 지점의 대규모 손실 등으로 보험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8400만 달러)한데 따른 것이다.

29일 금융감독원은 손보사 해외점포가 지난해 4700만 달러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 년도의 2300만 달러 순이익에서 무려 7000만 달러가 줄어 들었다. 코리안리 싱가폴 지점을 제외하면 총 26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한다.

이우석 금감원 손해보험검사국 상시감시팀장은 “해외점포는 자본력이 크지 않아 홍수 등 고액사고 발생시 손익악화로 심각한 경영불안을 초래하고 있다”며 “국가별 한도 설정, 고액건에 대한 인수심사 강화 및 출재비율 상향 조정 등을 통해 거대재해 발생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토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같은 기간 손보사 해외점포의 총 자산은 14억2000만 달러로 전년(8억800만 달러)보다 6억2000만 달러(76.7%)가 늘었다. 손해보험업 영위 해외점포의 총 자산은 13억8000만 달러로 국제회계기준(IFRS) 시행에 따른 재보험자산 증가(3억7000만 달러), 유상증자(1억3000만 달러) 및 보험료 수입 증가(8천900만 달러) 등으로 인해 전년(7억6000만 달러)보다 6억2000만 달러(81.0%)가 급증했다.

과거에는 출재 보험료를 책임 준비금에서 차감표기(순액기준)했으나 IFRS 시행으로 출재 보험료를 재보험자산으로 계상, 그만큼 책임 준비금(부채)에서 차감하지 않고 총액에 기재했기 때문이다.

보험중개업 및 금융투자업을 영위하는 점포의 총 자산은 4300만 달러로 전년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부채는 IFRS 시행에 따른 책임 준비금 증가(4억6000만 달러) 등으로 지난해(3억8000만 달러)보다 137.2% 증가한 9억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기자본은 5억2000만 달러로 기간중 자본증자(1억3000만 달러)로 전년(4억2000만 달러) 보다 22.7% 증가했다.

금감원은 “손보사 수입 보험료 중 해외점포 비중이 1.3%에 불과해 현지 보험사의 인수합병 등 보다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유도할 것”이라며 “그러나 면밀한 시장조사 및 사업성 검토 등을 거쳐 신중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보험사에 대해서는 진출국 감독당국과의 업무협조 등을 통해 해외진출 보험사의 애로사항을 전달하는 등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1년 기준 6개 손해보험회사가 8개국에 진출해 23개 점포(현지법인 16·지점 7)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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