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 서산·태안에 피해 속출

입력 2012-08-28 18:22 수정 2012-08-2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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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두리양식장 피해 잇따라

태풍 '볼라벤'이 덮친 충남 서산과 태안지역에 강풍으로 인해 피해가 속출했다.

28일 태안군에 따르면 안면읍과 고남면 등 안면도 지역에서는 안면송 수십여 그루가 강풍을 이기지 못한 채 쓰러졌다. 쓰러진 소나무들이 전깃줄을 건드려 안면도 곳곳에서 정전사태가 빚어졌다.

태안읍 남문4거리 일대에서는 오후 1시께 세찬 바람에 고압선이 끊어져 이 일대 30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50여분간 중단됐다가 긴급복구작업을 거쳐 정상화됐다.

소원면 법산리에서는 도로변에 설치된 컨테이너 창고가 바람에 날아가고 남면 곰섬 입구 삼거리에는 인근 조립식 건물이 도로까지 날아와 태안군이 응급복구 작업을 벌였다.

서산지역에서는 인지면 산동리의 한 정미소 지붕이 강풍에 수십 미터 떨어진 인근 논까지 날아갔고, 해미면 오학리 한 농가주택의 지붕도 절반이 파손됐다.

특히 가두리양식장과 벼 재배농가, 과수농가들도 피해를 봤다.

태안군 안면읍 대야도어촌마을 일대에서는 가두리양식장 12개 동이 강풍에 통째로 바다에 휩쓸려가 어민들이 큰 피해를 봤으며 태안군 남면 당암리와 서산시 부석면 창리 일대 가두리양식장에서도 상당수의 시설이 바다에 휩쓸려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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