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인명피해 속출… 6명 사망

입력 2012-08-28 14:11 수정 2012-08-2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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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9만7751호 정전, 주택파손도 잇따라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이 북상하면서 사망자가 나오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또 전국 곳곳에 정전과 주택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오전 11시10분께 전북 완주군 삼례읍 W아파트 주차장에서 경비원 박모(48)씨가 강풍에 날린 컨테이너박스에 깔려 숨졌다.

낮 12시13분께 광주 서구 유덕동의 한 주택 방 안에서 임모(89·여)씨가 인근 교회 종탑의 벽돌 일부가 무너지면서 지붕과 함께 깔린 채 발견됐다. 또 이날 새벽 2시49분께 제주도 인근 해상에서는 중국 선박 2척이 전복되면서 4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됐다.

경기 안산에서는 강풍으로 인해 낙하물에 부딪힌 30대 남성이 발목 골절을 입었다.

이날 중대본은 낮 1시 현재 전국에서 21세대 54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집계했다. 정전 피해도 확산되고 있다. 광주·전남16만1932가구, 제주 2만2166가구, 전북 5615가구 등 전국적으로 19만7751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가장 먼저 태풍이 휩쓴 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남부지방의 피해가 크게 나타났다. 제주와 전남 강진·완도·해남 등에서는 주택 16동이 파손됐고 제주와 제주 서귀포에서 주택 5동이 침수됐다. 해남 9가구, 강진·영암·완도 1가구, 진도 2가구, 제주 4가구, 서귀포 3가구 등 21가구 54명의 이재민들은 마을회관과 친인척집 등에 대피 중이다.

전남에서 주택 14동, 제주에서 주택 2동이 파손됐고 교회 첨탑이 넘어졌다.

도로와 여객선, 항공기 등의 통제도 잇따랐다. 제주와 전남 일대, 창원, 부산 등에서 20개 구간 차량 통행이 금지됐고 제주를 비롯해 목포와 완도, 여수, 통영 등 96개 항로 170척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119편의 국내외 항공기도 결항됐으며,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등 전 국립공원은 전면 통제됐다.

중대본은 태풍 영향권에 드는 지역이 늘어나면서 해안가와 저지대 지역 사전 대피자는 제주와 전남, 경남, 충남, 수도권 등 280개 지역 10631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한편, 최대 풍속 40m/s, 중심기압 960헥토파스칼(hPa)의 초강력 태풍 볼라벤은 이날 낮 12시 서울 남서쪽 200㎞ 해상을 지나 오후 6시에는 북한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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