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렌터카업체 허츠글로벌홀딩스가 경쟁사인 달러스리프티오토모티브그룹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허츠는 주당 87.50달러, 총 26억달러에 달러스리프티를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가는 지난 24일 달러스리프티의 종가인 81달러를 8% 가량 웃도는 수준. 2년 전 제시한 액수의 두 배가 넘는다.
허츠는 달러스리프티 인수로 미국 업계 2위 자리를 굳힌다는 방침이다. 마크 프릿소라 허츠 회장겸 최고경영자(CEO)는 5년여 전부터 달러스리프티에 눈독을 들여왔다.
통신은 이번 인수는 미국 대형 렌터카 업계의 마지막 합병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월 IBIS월드의 보고서에 따르면 허츠와 엔터프라이즈렌터카, 에이비스버짓그룹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총 75%로 달러스리프티는 5%였다. 이외 렌터카업체의 점유율은 1%를 넘지 못했다.
허츠는 두 단계에 걸쳐 달러스리프티의 주식을 주식공개매수(TOB)해 합병에 이를 계획이다.
허츠의 달러스리프티 인수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로부터 승인을 얻어야 한다.
양사는 사업 통합으로 연간 1억6000만달러 이상의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