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베를린 'IFA 2012']MP3P·3D TV…세계 첫 공개 무대

입력 2012-08-2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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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회 맞은 IFA 되돌아보니…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IFA(국제가전박람회) 2011’ 전시장의 삼성전자 부스에는 커다란 가림막이 쳐졌다. 내외신 기자들은 물론이고 삼성전자 관계자들도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세계 최초로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태블릿 PC ‘갤럭시탭 7.7’이 제대로 모습을 보이지도 못한 채 전시장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된 것.

이 에피소드는 약 1년간 이어지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간의 세기의 특허소송의 직접적인 시발점이 됐다.

IFA는 매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와 함께 세계 가전제품 동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양대 국제 가전박람회다.

지난 1924년 처음 개최된 이래 올해로 52회째를 맞는 IFA에 전세계 전자업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는 이듬해 제품화 될 각종 신기술 공개의 장이기 때문이다.

1930년에는 아인슈타인이 최초의 TV데모 수신기를 소개하는 기조연설로 센세이션을 일으켰으며, 1967년에는 독일 최초 컬러TV가, 1991년에는 MP3플레이어가 처음 선보였다. 세계 최초 3DTV도 2008년 IFA에서 공개됐다.

전자산업의 변방이었던 우리나라는 2000년대 들어서면서 급속도로 기술이 발전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전자기업의 전시장은 세계 전자업계 관계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부스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박람회의 기조연설자도 박람회 주요 관심사 중의 하나이다. 한국기업가운데에는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이 지난 2003년 당시 디지털미디어 총괄 부사장으로 기조연설을 한 이래, 박종우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2008년, 현 제일모직 사장)과 윤부근 영상디스플레이 사장(2009년, 현 소비자가전담당 사장)이 각각 기조연설을 하면서 국내 전자업계의 위상을 높였다.

어떤 기업에게는 올해 IFA가 매우 아쉬운 무대이기도 하다. 주인공은 국내 비데와 정수기 시장의 선두주자인 웅진코웨이. 웅진코웨이는 지난 2010년과 2011년 연이어 IFA 전시장 내에 부스를 마련하고, 유럽인들에게 생소할 수 있는 정수기와 비데판매에 나섰다.

주력제품인 비데와 정수기 외에도 공기청정기, 주서기 등의 제품은 해외바이어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으면서 유럽진출의 청신호가 커졌지만, 올해는 기업매각 작업으로 인해 IFA 참가를 다음 기회로 미룰 수밖에 없게 됐다.

웅진그룹은 당초 그룹의 미래성장동력인 태양광투자 재원마련을 위해 웅진코웨이 매각을 추진했지만, 매각대금 1조2000여억원 대부분은 그룹 재무구조개선에 쓰일 예정이다.

매년 IFA는 이처럼 다양한 에피소드를 낳는다. 올해도 삼성, LG전자를 비롯한 국내외 유수의 전자업체들이 다양한 신제품 및 신기술을 선보이면서 또 어떤 화제를 낳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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