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흠집 난 가구, 60% 싸게 팔아요”

입력 2012-08-2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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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한 소비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옥션이 가전·가구 진열상품과 재고를 저렴하게 선보이는 할인전을 진행한다.

옥션(www.auction.co.kr)은 27일부터 ‘리퍼브 가전 최대 60% 할인 판매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또 같은 날 ‘스크래치 가구·침구 창고 대방출’ 기획전을 열고, 총 12종 800여개의 상품을 최대 6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리퍼브 가전 판매전에서는 총 9종 1300여개를 한정 판매하는 행사로 냉방가전, 생활가전, 컴퓨터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리버프 제품이란 정상적으로 판매된 제품이 소비자의 변심 등으로 반품된 상품을 재포장하여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중고제품이지만 사용 기간이 짧고 구성품이 새로 포장돼 해외에서는 또 하나의 제품군으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번 제품 가운데는 얼마 전 막을 내린 ‘여수엑스포’에서 자원 봉사자들이 이용했던 에어컨, 선풍기, 드라이기, 전기주전자 등 총 4종 1000여 점의 렌탈 가전이 포함돼 있다. 이들 제품은 유명 브랜드의 인기 모델들로 실제 사용 기간이 짧아 최상급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옥션가 130만원대의 ‘LG 휘센 멀티형 에어컨 18평형’을 40%가량 할인된 78만9000원에 100개를 선착순 한정 판매하며 ‘노비타 선풍기’는 1만9000원(400개), ‘듀플렉스 드라이기’는 기존가 보다 65% 저렴한 3000원(600개)에, 무선전기 주전자는 9000원의 가격에 130개 한정수량을 선보인다.

또한 리퍼브 노트북과 중고 데스크톱 컴퓨터도 시중가 대비 20~50%가량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신학기를 맞은 학생들에게 알뜰 구매의 기회다.

‘소니 바이오 노트북’은 신제품 대비 24%가량 할인된 99만9000원에 65대 한정수량으로 판매되며 ‘삼성 데스크탑(매직스테이션) 3종’은 모델별로 각각 10~30만원대에 50대씩, ‘삼성 LCD 모니터(2494LW)’는 13만9000원에 100대 한정수량으로 판매된다.

스크래치 가구 기획전에서는 책장, 테이블, 침대 및 침구세트, 커튼 등 약간의 흠집이 있거나 재고로 남아 있는 상품을 각각 8개에서 200개까지 한정수량으로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아젤리아 천연 소가죽 퀸침대’를 27만9000원에 ‘엘로이 소파 테이블’은 8만9000원에 각각 구매할 수 있다.

옥션 가전팀 김문기 팀장은 “최근 고물가로 인해 리퍼브 제품을 찾는 수요가 전년 대비 30% 가량 늘어났다”며 “국내 대형 행사에서 쓰인 믿을 수 있는 제품을 비롯해 호평 받는 모델들을 중심으로 리퍼브 제품 할인전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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