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결혼식] 웨딩사업에 뛰어드는 연예인들 급증

입력 2012-08-2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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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태욱, 박수홍, 홍록기.
연예인들이 웨딩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대중에게 잘 알려진 연예인들이 웨딩사업에 속속 가세해 경쟁이 가속화되는 한편 웨딩시장의 질적, 양적 규모확대에 일조하고 있다.

2000년 2월 가수 출신 CEO 김태욱이 설립한 아이웨딩네트웍스의 등장과 함께 연예인들의 웨딩사업진출이 본격화됐다. 김태욱에 이어 2005년 개그맨 황승환(황마담의 웨딩컨설팅)이 웨딩사업에 뛰어들었고, 2007년에는 개그맨 박수홍(라엘웨딩), 김준호(대한웨딩), 권영찬(엔블리스웨딩)등이 가세했다. 2011년에는 개그맨 홍록기(나우웨드)도 웨딩사업가로 변신해 더욱더 연예인 웨딩시장 경쟁이 치열해졌다. 연예인 사업가들은 토탈웨딩서비스부터 컨설팅까지 다양한 웨딩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많은 연예인들이 웨딩사업에 직접 뛰어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반인 사업가와 비교해 대중에게 잘 알려진 연예인이라는 신분 자체가 웨딩 사업했을 때 홍보나 마케팅에 유리할뿐만 아니라 자금조달에도 강점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또한 연예인이라 동료 연예인을 활용한 스타마케팅이 용이하다는 점도 연예인 웨딩사업붐을 이룬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연예인 스타의 결혼식은 그 자체로 화제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뛰어난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 연예인 사업가들은 스타 결혼식을 유치하는데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웨딩사업의 선발주자인 김태욱의 아이웨딩네트웍스는 한가인-연정훈 커플을 비롯해 박신양, 송일국 등 배우, 최동석-박지윤 커플 등 아나운서, 김태균 등 스포츠선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스타 결혼식을 서비스했다. 박수홍의 라엘웨딩에서는 강호동, 박경림, 윤종신 등 방송인 위주의 스타 결혼식을 준비했으며 김준호의 대한웨딩에서는 유세윤, 김시덕, 오지헌 등 개그맨 결혼식을 도맡았다.

그러나 이 같은 일부 장점만으로 사업을 유지하는데 한계가 있다. 꾸준히 사업을 이어가며 성장,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연예인 신분에만 안주해서는 안되고 사업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하는 노력이 선행돼야한다. 실제 12년 동안 웨딩 사업을 이어오며 업계 상위 업체로 자리 잡은 아이웨딩네트워크의 김태욱 대표는 오히려 ‘연예인 출신 꼬리표가 한계’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아이웨딩네트웍스 관계자는“대표가 연예인출신이어서 스타마케팅을 유치하는 등 유리한 점은 있다. 하지만 웨딩사업은 고도의 전문성과 노력이 뒷받침돼야 성공할수 있는데 사업에 연예인이라는 꼬리표가 부정적으로 작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다. 연예인이 운영하는 웨딩업체의 유명인사 결혼식 담당 직원들은 일부 스타들의 당연한 협찬 요구에 골머리를 앓는다. 스타의 결혼을 중심으로 결혼식 자체가 산업으로 발전하면서 연예인들이 협찬을 요구하는 품목도 다양해지고 협찬요구 물품 액수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결혼식을 앞둔 예비신랑과 신부 그리고 대중은 스타 연예인들의 합류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웨딩사업이 소비자들에게 바람직한 결혼 문화를 제시하고 합리적인 웨딩비용의 시장을 형성하는데 앞장 서는데 선도적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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