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 중국인 관광객 모셔라] "우리는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입력 2012-08-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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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관광협회 소속 도우미들 유창한 외국어 안내로 인기 만점

“우결에 나왔던 장소를 많이 찾으세요. 하나하나 다 찾아 와서 여기에 가려면 어디로 가야하냐고 물으시죠”

서울 주요 명소에는 빨간 옷에‘i’ 자를 새긴 유니폼을 입고 유창한 외국어로 외국인들에게 안내를 해주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서울시 관광협회소속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다.

신촌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채희진 팀장은 “중국인 관광객은 이대, 신촌 지역에서 한국 대학생의 패션이나 문화를 보고 경험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중국에는 여자대학이 없기 때문에 이대가 여대라는 상징성이 있다고 생각 한다”며 중국인 관광객이 이대를 많이 찾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대, 신촌, 홍대가 TV에 많이 소개된 것도 한 가지 이유”라며 “한류의 영향으로 TV 프로그램에 나왔던 곳을 정확히 알아 와서 찾아가는 방법을 묻는 관광객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채 팀장은 중국인 관광객의 쇼핑에 대해 “우선 알려진 대로 로드샵 화장품을 정말 좋아한다”면서 “일본인에 비해 중국인은 쇼핑을 많이하는 편이다”라고 밝혔다. “특이한 점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마트에서 과일을 사 먹는 것을 좋아한다”며 “특히 한국산 딸기를 중국 현지 보다 맛있다며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는 단순 길 안내만 하는 게 아니다.

그는 “움직이는 관광안내소의 장점은 직접 현장에서 만난다는 것이다. 안내를 했던 관광객들에게 연락처를 주고 다른 곳을 가더라도 필요한 일이 있으면 연락을 하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한다.

기존의 부스 형태의 관광안내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소통이다.

현장에서 관광객과 면대면 소통이 이뤄지다 보니 반응도 빠른 편이다.

그는 “안내를 받은 관광객이 실시간으로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한다. 서울 여행중인데 이런 서비스를 받았다고 당일 저녁에 사진을 올린다”며 “관광객과 페이스북 친구추가를 해 교류를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억에 남는 분은 홍콩 디즈니랜드에서 안내 일을 하시는 분이었는데 본국에 돌아가자마자 이 메일로 같이 찍은 사진을 보내주셨다”며 “같은 관광업계에 종사해서 그런지 동질감도 많이 느끼고 서울시의 이런 서비스를 매우 놀라워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외국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 “저희가 이대 앞에 있으며 한국인들도 어딜 찾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다가가서 안내해드리겠다고 하는데 한국 분들은 매우 경계를 하고 당황스러워하신다”고 말했다. “한국 분들도 조금 열린 마음으로 저희를 대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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