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과 점심 오찬 직원 10명 면면 살펴보니

입력 2012-08-2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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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김 사원과 인도출신 과장 등 10명이 이건희 회장과 점식식사를 하는 행운을 얻었다.

삼성그룹은 22일 사내 인트라넷 ‘싱글’을 통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취임 25주년 기념 ‘회장과의 회식’ 이벤트 당첨자10명을 발표했다. 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삼성에서 당첨자 균형을 맞추면서도 다채로운 직원들을 선발하려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임직원 수가 가장 많은 삼성전자 소속이 역시 4명으로 가장 많고 삼성테크윈,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S, 제일모직, 삼성생명, 삼성중공업 각 1명이다. 직급별로는 과장이 7명이며, 차장 대리 사원이 1명씩 뽑혔다. 남자 5명, 여자 5명으로 남녀 균형을 맞췄다.

특히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에서 마케팅을 맡고 있는 인도인 판카즈 과장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외국인 임직원 대표로 선발된 그는 인도 서민 출신으로 2006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여성 중에서는 삼성중공업에서 디자인 열정을 불태우는 최희경 과장, 남성의 전유물이었던 사출(射出) 분야에서 홍일점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명녕 제일모직 과장 등이 포함됐다. 이 과장은 사출 관련 컨퍼런스인‘2011 Moldflow User Conference’에서 최우수 발표자로 선정되기도 한 인재다.

이 외에 김연주 삼성디스플레이 영업 1그룹 과장, 장윤희 삼성전자 연구라인운영팀 과장, 김지현 삼성SDS 사원도 여성 당첨자로 뽑혔다. 특히 김지현 사원은 10명 중 유일한 사원이다.

남자는 인도인 판카즈 과장 외에 김도영 삼성전자 IP기술팀 과장, 김상욱 삼성테크윈 인사팀 차장, 김석원 삼성전자 DMC연구소 과장, 조세현 삼성생명 제주지역단 오라지점 대리가 선정됐다.

이들은 다음 달 4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42층 회장 집무실 부속식당에서 이 회장과 점심식사를 하며 허심탄회한 현장의 얘기를 나눌 예정이다.

그동안 이 회장은 마케팅 전문가, 지역 전문가, 여성 승진자 등 특정 그룹과 식사하며 임직원과의 접촉을 늘려 왔지만 직원들의 공개 지원을 받아 함께 식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은 6월 25일 그룹 내 미디어인 ‘미디어 삼성’을 통해 이 회장과의 회식 이벤트를 공지했다. 삼성 직원들은 17만 건이 넘는 조회수와 536건의 댓글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내가 회장님과 점심식사를 하고 싶은 이유’를 적어 지원한 직원은 2000명을 넘었다. 경쟁률이 무려 200대1 이었다. 삼성은 최종 대상자로 선정되지는 못했지만 우수한 사연을 보낸 250명에게는 기념품을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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