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해외주식 투자 붐] 직접투자 성공전략은… 기업정보ㆍ제도ㆍ환율 꼼꼼히 챙겨야

입력 2012-08-2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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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해외 직접투자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전화로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다. 일부 특권층이나 기관투자자들의 전유물이 아닌 누구나 직접 투자가 가능한 보편화된 투자처중 하나인 셈이다.

접근성은 한층 개선됐지만 해외시장에 직접 투자해 수익을 올린다는 게 그리 녹록한 일은 분명 아니다.

기업정보는 물론 제도, 환율, 양도소득세 등 신경 써야 할 게 한둘이 아니다. 꼼꼼하게 준비를 하지 않고 뛰어들면 투자 분야가 좋다고 해도 이익을 제대로 챙길 수 없는 속빈 강정 신세로 전락할 수 있다.

성공적인 해외 투자를 위해서는 먼저 어느 나라의 어떤 상품에 투자해 어느 정도 수준의 수익을 얻겠다는 투자 목적이 명확해야 한다.

초보 투자자라면 천연가스, 원유 등 실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등 상품에, 전문 투자자라면 유망 기업에 대한 직접투자가 바람직하다. 해외 직접투자 방법과 절차 등에 대한 조언은 최근 횟수가 크게 늘고 있는 증권사 ‘해외주식투자 설명회’를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된다.

투자 대상 기업 등에 대한 분석 역시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필수 조건이다. 증권사들은 해외 증권사 작성 시장·종목 분석보고서, 해외주식직접투자 관련 부서 자체 분석 보고서, 리서치센터 제공 해외증시 시황 등을 제공하고 있다.

대상 국가의 증시 제도 파악은 투자의 기본. 현재 국내 증권사들이 HTS를 통한 해외주식직접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국가는 홍콩, 중국(상하이B), 미국, 일본 등이다. 상대적으로 투자 비율이 높은 미국과 홍콩 증시에는 가격제한폭이 없다. 특히 미국의 경우 동시호가도 없는 만큼 높은 수익과 손실 가능성이 공존한다.

증시 개장 시간도 국내와 다르다. 일본, 홍콩, 중국 증시는 점심시간이 있어 각각 11시~12시30분, 오후 1시30분~3시30분, 12시30분~오후2시(한국 시간)에는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다.

환율 변동에도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환율문제를 무시하면 소위 “앞으로 벌고 뒤로 밑지는”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해당 통화 대비 원화값이 하락하면(환율 상승) 이익을 볼 수 있지만 원화 강세(환율 하락)일 경우엔 환차손을 감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일 때 1만달러의 수익을 냈다면 원화로 총 1200만원의 수익을 낸 셈이다. 하지만 투자기간 중에 환율이 1000원으로 떨어졌다면 수익은 1000만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수수료가 국내 주식거래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키움증권의 경우 미국 주식은 전화로 주문하면 2센트, 온라인 매매에는 1센트 정도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홍콩과 중국은 온라인은 거래대금의 0.3%, 오프라인은 0.5%다.

현금화 가능 시점에 대해서도 미리 계산해둘 필요도 있다. 미국 주식은 처분 후 4일 후에, 홍콩 주식은 2일 후에 현금으로 찾을 수 있다.

국내 주식과 달리 해외 주식에 대해서는 양도차익에 대해 세금이 부과된다는 점 역시 조심해야 할 사안이다. 비용 공제와 250만원의 소득공제 후 초과 수익의 22%를 분기별로 신고 납부해야 한다.

단순 계산하면 1000만원의 차익을 올렸을 때 250만원을 공제한 750만원의 22%를 양도소득세로 부담해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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