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해외주식 투자 붐] "해외주식 돈 된다"… 개미도 ‘글로벌 시대’

입력 2012-08-2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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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주식을 직접 사고 파는 ‘글로벌 개미’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투자 대상국도 미국, 홍콩 중심에서 유럽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현재 10여 곳의 증권사가 해외 주식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처음 증권사를 방문해 계좌를 일단 만들고 나면 국내 주식을 거래하듯 전화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으로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008년 47억 달러에 그쳤던 외화증권 직접투자 규모는 2009년 97억달러, 2010년 125억 달러를 기록하는 꾸준한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악재가 연이어 터지면서 118억 달러로 주춤했던 직접투자 규모는 올해 상반기에만 95억달러를 기록하는 폭발 국면을 맞고 있다.

결제 건수로는 홍콩과 미국이 전체의 85%를 차지했다. 발행국 통화 표시채권이 발행국 이외의 지역에서 발행·거래되는 유로채는 결제금액 및 보관잔액에서 각각 전체의 83%, 67%를 차지했다.

유로시장의 경우 결제 건수는 1866건, 결제금액은 78억7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40%, 59% 늘었다. 그러나 보관 잔액은 54억3200만 달러로 29% 줄었다.

미국의 결제 건수는 1만8477건, 결제금액은 8억8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16% 감소했지만 보관잔액은 6억700만 달러로 4% 늘었다.

기타 시장의 경우 결제금액이 1억4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지만 지난해 하반기 대비 4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의 고객 유치전도 가열되고 있다. 초기 인프라 비용은 만만치 않지만 시장 선점효과를 노린 선투자를 마다하지 않고 있다. 다양한 해외 특화상품과 함께 수수료 인하, 해외공모주 청약, 세금신고 대행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개인의 해외 직접투자 증가는 투자 다변화와 리스크 완화 차원에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다만 식음까지 전폐한 채 24시간 모니터에 매달리는 폐인식 투자나 꼼꼼한 사전 준비 없이 함부로 뛰어드는 묻지마형 투자는 지양해야 할 것이다.

실제로 투자자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은 일일 가격 제한폭이 없는 미국의 대형 우량주. 손해 볼 위험이 크지만 반대로 잘만 고르면 하루에도 수십 퍼센트의 수익률도 낼 수 있어 공격적인 투자자들이 입맛을 돋우기 충분하다.

하지만 무턱대고 해외 투자에 나서는 건 절대 금물이다. 해외 정보량이 현저히 부족한 것은 물론 실시간 정보 파악이 어려운 만큼 신속한 빠른 대응도 어렵다.

특히 주식이나 채권 투자에서 수익이 발생한다고 해도 환율이 급락하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다. 국내 주식과 달리 22%의 높은 세금을 물어야 하는 것도 부담이다.

전문가들은 국내는 물론 해외 주식투자에서도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수칙으로 ‘잘 아는 기업이나 상품에 투자하라’고 말한다. 투자 설명회, 증권사의 해외증시 보고서, 기업보고서 등을 통해 꾸준히 정보를 수집하고 시장을 보는 눈을 키우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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