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활동계좌 수 사상 최대…개인 증시로 돌아오나?

입력 2012-08-17 09: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근 유럽 재정위기 완화와 미국의 경기부양책 기대감 등으로 증시가 상승하면서 주식거래활동계좌 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예탁금도 꾸준히 불어나고 있다.

채권 등 안전자산에 집중되던 시중자금의 흐름에 변화가 감지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으나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위험자산으로의 자금유입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식거래활동계좌 수가 14일 현재 2004만2128개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식거래활동계좌는 예탁자산이 10만원 이상이고 6개월간 한 번 이상 거래한 증권 계좌로 대부분 개인투자자가 개설한다.

지난해 말 현재 주식투자인구가 528만4000명인 것을 고려하면 1인당 평균 3.8개의 주식활동계좌를 가진 셈이다.

계좌 수는 이달 들어서만 8083개 증가, 거래일 기준으로 하루 평균 8000개가 넘게 늘어났다. 올해 초 1903만개로 시작해 지속적으로 늘어나 5월17일(2001만개) 처음으로 2000만개를 돌파했다. 다음날 1980만개로 급감한 뒤 2000만개를 밑돌다가 이달 13일(2003만8000개) 다시 2000만개선을 넘어섰다.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도 지난달 말까지 16조원대에 머물렀으나 14일 현재 18조1533억원까지 늘었다.

지난달 말 1760선까지 밀렸던 코스피지수가 16일 1957.91까지 회복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증시참여도가 커진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개인투자자들의 증시 복귀나 위험자산 선호 조짐으로 해석하기에는 아직 이른 것으로 보고 있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아직 거래량이 바닥권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식거래활동계좌가 늘었다고 본격적인 증시의 자금유입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며 “투자자예탁금도 개인투자자의 환매자금 유입이 증가의 주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개인투자자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다소 약화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펀드자금은 계속 유출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증시의 자금유입과는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546,000
    • -0.53%
    • 이더리움
    • 5,294,000
    • +1.65%
    • 비트코인 캐시
    • 642,500
    • -0.39%
    • 리플
    • 726
    • +0.69%
    • 솔라나
    • 233,500
    • +1.13%
    • 에이다
    • 627
    • +0.48%
    • 이오스
    • 1,129
    • +0.44%
    • 트론
    • 156
    • +0%
    • 스텔라루멘
    • 14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100
    • -0.12%
    • 체인링크
    • 25,930
    • +4.94%
    • 샌드박스
    • 605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