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길 응급환자 구하는 ‘119자전거 구급대’

입력 2012-08-1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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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길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도록 ‘119자전거 구급대’가 배치된다.

행정안전부와 소방방재청은 자전거길을 이용하는 국민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전국 국토종주 자전거길에 ‘119자전거 구급대’를 배치·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또 중증환자를 신속하게 이송할 수 있도록 구급차와 헬기의 접근 가능지점을 파악해 관리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사고가 발생하면 구급대원이 119구급차에서 들것을 들고 걸어서 부상자가 있는 지점까지 이동했기 때문에 응급처치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기 어려웠다.

앞으로 구급대는 평일에는 각 소방서의 119안전센터 구급대나 자전거 대여소등에 배치돼 구급차(필요시 구급차에 장착)로 자전거길까지 이동하고, 자전거길부터는 자전거로 사고현장까지 이동한다.

구급대는 평일에는 신속히 현장 응급처치를 실시하고, 주말과 공휴일에는 일정한 간격의 순찰과 자전거 사고예방활동도 수행한다. 이들은 전국 국토종주 자전거길 주요지점 70개소에 우선 1대씩 배치·운영된다.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구급배낭을 장착하고 자전거로 이동할 방침이다.

또 자전거길과 일반도로의 접경지점 등 구급차가 접근 가능한 지점을 파악하고, 중증환자 발생에 따른 신속한 이송을 위해 자전거길 주변에 119 헬기가 이착륙 가능한 지점도 함께 파악해 관리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이후 이용객들이 경미한 부상 등에 스스로 응급처치 할 수 있도록 자전거길에 간이구급함 설치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구급대는 구급장비와 무전기 등을 갖춘 자전거 1대와 응급구조사 자격을 갖춘 구급대원 2명으로 운영된다. 사고가 발생하면 소방관서의 119상황실에서 119자전거 구급대에 출동지령을 하고 구급대가 사고현장에 출동해 응급처치 등을 수행하게 된다.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전국에 자전거길 조성과 이용자가 늘어난 만큼 자전거 안전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119 자전거구급대는 사명감과 자긍심을 가지고, 국토종주 자전거길 곳곳을 미리미리 살피며 불의의 사고에는 즉시 대처하는 든든한 안전지킴이 역할을 충실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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