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배우 유승호가 색다른 모습으로 변신했다.
유승호는 15일 오후 첫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아랑사또전'(극본 정윤정 연출 김상호)에 장난기 많은 옥황상제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옥황상제(유승호 분)은 염라대왕(박준규 분)과 바둑을 두면서 시중을 들러 온 선녀에게 "새로 한 머리 모양이 아주 예쁘다"라고 농을 걸었다. 이에 선녀는 "어제도 이 머리 그제도 이 머리, 1천년 전부터 계속 이 머리다"라고 대꾸해 옥황상제를 머쓱하게 만들었다.
염라대왕이 회심의 한 수를 두자 옥황상제는 대강 바둑알을 내려놓고 판을 뒤집으며 "아 이런이런 미안해 염라. 굳이 이번판을 이길 생각은 없었는데"라고 능청을 떨었다. 이어 화원에 물을 주며 "염라는 너무 하나하나 계산대로 따지고 드는게 문제다. 세상엔 계산대로 되지 않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데"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까칠한 은오(이준기 분)와 처녀귀신 아랑(신민아 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