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예비신부 철통수비, 속도위반 불가능했다” 일축

입력 2012-08-1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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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결혼발표를 한 방송인 하하(34․하동훈)가 속도위반 의혹을 일축했다.

하하는 15일 낮 12시 ‘무한도전’ 촬영 전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결혼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임신 의혹을 불식시켰다. “속도위반은 절대 아니다”라고 단언하며 “끝까지 갔어야 아기가 생기지 않겠나. 나는 워낙 거짓말 못하고 솔직한 성격이다. 괜히 숨기기 위해 하는 말이 아니다. 고은이(별)가 워낙 신앙심이 깊기 때문에 철통수비한다. 11월 30일 이후로는 잔인하게 응징을 가할 것이다”라고 우스갯소리를 덧붙였다.

이어 2세 계획에 대해서도 상세히 밝혔다. “2세는 뭔가 진행이 되어야 가능한 것인데 별이 워낙 믿음이 강한 친구라서 결혼 후에 가능할 것 같다”며 “나는 아이 세 명을 낳고 싶다. 그동안 정형돈과 싸이를 많이 부러워했다. 남자 쌍둥이와 여자 아이가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이름도 다 지어놓았다. 첫째는 하길, 둘째는 하소서, 셋째는 하모니다. 하길은 검사가 되었으면 좋겠고, 하소서는 피아노를 칠 줄 아는 축구선수가 되어야 한다. 셋째 하모니는 음악이나 미술을 하는 아이로 키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별과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7~8년 동안 알고 지낸 동생이지만 볼 때마다 ‘결혼은 이런 여자와 해야 되는데…’라는 생각을 했었다”며 “마음에 그런 생각을 늘 갖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결혼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 실제 별은 굉장히 조신하고 가정적인 아이다. 아버지가 많이 편찮으신데도 불구하고 열심히 기도하면서 꿋꿋하게 사는 모습도 예뻤다. 그래서 주위에 흑심을 품은 남자도 많았다”고 밝혔다.

하하는 짝사랑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난 3월부터는 아예 ‘결혼하자’는 말을 입에 달고 다녔다. 그만큼 나 혼자 이 아이를 좋아했다. 별도 처음에는 장난스럽게 받아 넘기다가 내 주입식 프러포즈에 결국 넘어와서 ‘그럼 언제…’라는 반응을 보이더라”고 전했다.

지난 14일 MBC ‘무한도전’ 제작진을 통해 결혼 소식을 전한 하하는 동료 가수 별과 오는 11월 30일 웨딩마치를 울린다. 결혼식 장소와 시간, 사회와 축가, 신혼여행 장소 등 구체적은 일정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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