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영희 의원 남편회사 세무조사로 43억 추징

입력 2012-08-14 19: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부산지검, 공천헌금 출처·규모 확인에 총력

새누리당 현영희 의원의 공천헌금 혐의를 수사중인 부산지검은 불법 자금의 출처와 조성방법, 규모 등을 확인하는 데 총력전을 펴고 있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검찰은 현 의원의 남편 임수복 회장이 운영하는 강림CSP에서 횡령 등의 방법으로 뭉칫돈이 만들어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강림, ㈜강림CSP, ㈜바이콤, ㈜강림자연농원, 강림문화재단 등 5개 법인과 강림CSP 재무담당 이모 상무의 계좌를 집중적으로 추적하고 이 상무를 비롯한 임직원을 잇달아 소환, 이상한 돈의 흐름을 캐고 있다.

현 의원이 새누리당 현기환 전 의원에게 공천대가로 3억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지난 3월15일 직전 강림CSP에서 2만2천유로를 환전하고 이 회사가 금고에 외화를 보유한다는 사실도 이 과정에서 밝혀냈다.

특히 강림CSP가 지난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으로부터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아 43억원을 추징당한 것으로 알려져 검찰이 주목하고 있다.

부산과 경남지역에 사업장을 둔 기업에 대해 관할 부산지방국세청이 아니라 '국세청의 중수부'로 불리는 서울청 조사4국이 특별 세무조사를 벌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돈 관리가 허술해 불법 자금이 조성될 여지가 충분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 관계자는 "현 의원이 상당한 규모의 불법자금을 조성했다면 출처가 남편 회사가 아니겠느냐"면서 "강림CSP에서 은밀한 돈 관리를 맡은 실무자를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대대적인 계좌추적 작업이 끝나는대로 임 회장을 소환, 조성경위가 불투명한 자금의 사용처를 확인할 방침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대전역점’이 없어진다고?…빵 사던 환승객들 ‘절망’ [해시태그]
  • 경찰, 김호중 방문한 고급 유흥주점 새벽 압수수색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부동산PF 구조조정 시계 빨라진다…신평사 3사 "정부 대책 정상화 기여"
  • "전쟁 터진 수준" 1도 오를 때마다 GDP 12% 증발
  • 유니클로 가방은 어떻게 ‘밀레니얼 버킨백’으로 급부상했나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178,000
    • +1.5%
    • 이더리움
    • 4,348,000
    • +3.52%
    • 비트코인 캐시
    • 678,000
    • +4.87%
    • 리플
    • 728
    • +0.83%
    • 솔라나
    • 242,200
    • +3.95%
    • 에이다
    • 671
    • -0.59%
    • 이오스
    • 1,141
    • +0.62%
    • 트론
    • 172
    • -0.58%
    • 스텔라루멘
    • 151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600
    • +5.05%
    • 체인링크
    • 22,420
    • -2.05%
    • 샌드박스
    • 620
    • +0.9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