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 모바일카드 판세 뒤집겠다

입력 2012-08-14 12:37 수정 2012-08-1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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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태 사장 "업계 1위 하나SK카드 잡자 " ... 하반기 모바일카드시장 각축전 예고

모바일카드시장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하나SK카드 이강태 전 사장이 비씨카드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하반기 모바일카드시장을 놓고 각축전이 예고 되고 있다.

지난 6일 취임한 이강태 비씨카드 사장은 취임 일성으로 모바일카드사업 강화를 주문했다. 누구보다도 하나SK카드를 잘 알고 있는 이강태 사장은 모바일카드시장의 87%를 점유하고 있는 하나SK카드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국내 모바일카드시장을 성장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비씨카드는 타 카드사와 달리 카드발급을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프로세싱 회사다. 따라서 과다한 로열티 지급으로 논란이 되고 있음에도 외국 브랜드 전산망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국내 카드사의 현실을 바꿔 보겠다는 것이 이강태 사장의 목표다.

이를 위해 비씨카드는 한국전자통신 엔트리와 수년 전부터 공동으로 연구에 착수, 국가표준 KS규격 국내 플랫폼(전산망)을 구축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향후 모바일카드 시장이 활발히 진행됨에 따라 국내 표준규격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토종 비씨 모바일카드 상용화가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나 비씨카드가 모바일카드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이동통신 3사와 제휴를 맺어야 하는 과제를 가지고 한다. 이통 3사와 모두 계약이 돼 있는 하나SK와 달리 비씨카드는 KT와만 제휴가 돼 있는 상태다. 고객군 확보에 한계가 있는 것이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하반기 LG, SK와도 제휴를 맺을 계획”이라며 “현재 가격 협상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SK카드는 모바일카드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나SK카드는 지난해 모바일카드 매출이 120억원으로 2010년의 10억원에 비해 12배로 늘었다. 이용 고객도 2010년 5만명에서 지난해 18만명으로 증가했다. 모바일카드 매출의 87%를 하나SK카드가 차지하고 있는 점이 가장 강력한 무기인 셈이다.

카드사 관계자는 “하나SK는 모바일카드에 선제적으로 뛰어들었기 때문에 급성장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타 카드사의 모바일카드 진출이 거세지는 만큼 모바일카드 1위 시장을 지켜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다한 수수료를 외국 브랜드 전산망에 지급하고 있는 만큼 향후 수수료 논란에 대한 부분도 잠재된 리스크로 늘 도사리고 있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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