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렛에서 숨은 진주 찾기

입력 2012-08-14 06:00 수정 2012-08-1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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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품 입고일 체크하고 편한 시간대 쇼핑

철저한 계획하에 쇼핑하면 트레저헌팅도 가능

▲신세계파주프리미엄아울렛 전경
아웃렛(outlet)은 교외형 재고전문 판매점이다. 명품 부터 유명 패션 브랜드 까지 백화점이나 제조업체에서 판매하고 남은 재고상품이나 비인기상품, 하자상품 등을 정상가의 절반 이하로 판매하는 유통 채널이다. 값이 싸다 보니 알뜰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그 중에서도 프리미엄 아웃렛은 명품과 고급 브랜드 등 평소 자주 접하기 힘든 제품을 싼 값에 구입할 수 있다. 수도권에는 경기도 여주와 파주 등지에 롯데와 신세계 아웃렛이 유명하다.

하지만 아웃렛에서의 명품 쇼핑도 품을 좀 들여야 좋은 물건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다. 80~90% 할인이라는 푯말만 보고 계획없이 이리저리 둘러보다가는 시간만 잡아먹고 제대로 된 물건도 구하기 힘들다.

웃에서 숨은 진주를 찾으려면 말 그대로 스마트한 쇼핑이 필요하다.

◇원하는 물건이 없다구요?…신상품 입고일 체크해야 = 프리미엄 아웃렛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불만은 대부분 맘에 드는 물건이 없다는 것이다. 특히 사람이 많은 주말을 이용해 쇼핑을 하는 가족단위이 쇼핑객들은 원하는 물건을 사지 못하고 밥만 먹고 돌아온다는 푸념도 늘어놓는다.

소득없이 발길을 돌리지 않기 위해서는 전략이 필요하다. 그 중 하나는 신상품이 입고되는 날짜를 미리 체크해 여유있게 쇼핑을 하는 것이다.

서찬우 신세계첼시 홍보마케팅 과장은 “매장들은 일반적으로 쇼핑객들이 많이 몰리는 주말을 대비해 목요일이나 금요일 신상품을 입고하는 경우가 많다”며 “확실하게 제품을 구입하길 원한다면 목요일 오후나 금요일을 이용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입고일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해당 매장에 직접 전화해 입고일을 알아두는 수고를 더하면 더 좋은 상품을 남들보다 먼저 만날 수 있다.

아웃렛 매니아들은 주로 금요일에 쇼핑하는 경우가 많다. 파주에 사는 안지영(37.주부)씨는 “금요일에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내가 원하는 물건이 더 잘 보인다”며 “아웃렛 쇼핑의 재미인 ‘트레저헌팅’(보물찾기)도 일주일 중 금요일이 적기”라고 설명했다.

◇계획하고 계획하고 또 계획하고 = 프리미엄 아웃렛은 넓다. 주로 수도권 근처 교외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부지가 넓어 다 둘러보려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힘도 든다. 돈과 체력을 모두 아끼려면 무조건 계획해야 한다.

아웃렛 매니아들은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로 그냥 무계획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경우를 꼽는다. 헛탕을 치지 않으려면 구입 브랜드와 제품 리스트를 꼭 정한 후 가야 한다.

최근 여주 프리미엄 웃에서 시즌오프 행사와 패밀리 세일을 한 버버리의 경우가 그렇다. 기본 50%이상 할인에 추가로 20~40% 할인한다는 정보가 없으면 싸게 살 기회를 놓칠 수 밖에 없다.

롯데프리미엄 아웃렛에 신규로 입점한 프라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7월 입점해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프라다의 경우 자신이 찜했던 상품이 순식간에 팔려 나가기 때문에 언제 한가한지, 제품이 언제 들어오는지 체크하는 것은 필수다.

온라인 회원가입과 홈페이지를 활용해 자신이 원하는 브랜드가 기본적으로 할인이 된 상품에 얼마나 더 할인이 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아웃렛측에서 제공하는 멤버쉽을 이용하면 계절마다 업데이트되는 쿠폰북을 이용해 인기 브랜드 제품을 기존 할인가에 추가 할인이나 사은품을 받고 살 수 있다.

◇여름 휴가를 교외 아웃렛에서 = 신세계 첼시 파주 프리미엄 아웃렛에서는 ‘스페셜 써머 페스티벌’ 시즌 2 행사를 오는 15일 부터 26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성들은 토리버치, 질 스튜어트, 바네사 브루노, 모그, 스테파넬 등을 공략해볼 만 하다. 행사 기간 동안 토리버치에서는 로빈슨 백을 50만원 대부터, 지갑은 10만원대부터 구입이 가능하다. 질 스튜어트는 2011년 의류 제품을 절반 가격에, 가방은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바네사 브루노는 2011년 봄·여름 상품을 기존 가격에 20% 추가 할인해 판매한다. 모그는 2011년 상품을 60% 할인 판매하고 스페타넬은 2010/2011년 여름상품 1개 구매시 1만원, 2개 구매시 2만원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남성들도 합리적인 가격에 막바지 여름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 존 바바토스는 2011년 상품을 60%, 2010년 상품을 70% 할인 판매하고 90% 할인하는 샘플 상품도 일부 들여올 계획이다. 솔리드 옴므는 봄·여름 상품 최대 50% 할인 판매하며, 슈트 구매시 사은품을 증정한다.

롯데 아웃렛에서도 폴로 랄프 로렌이 2011년 봄·여름 상품을 40% 추가할인하고 3~8만원 대의 아웃렛 전용상품을 만날 수 있다. 이밖에도 나이키가 최대 80% 할인 시즌오프 행사를 마련했고, K2가 캠핑용품 신규 오픈 특별이벤트를 진행해 구매금액의 10%를 돌려준다.

김문수 롯데쇼핑 홍보팀 과장은 “유통업계는 7~8월이 비수긴데 파주아웃렛의 경우 전년 대비 30% 이상 매출이 신장했다”며 “불황에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쇼핑객들이 몰렸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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