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맨유 IPO 기대 이하…공모가 14달러로 예상 밑돌아

입력 2012-08-1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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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9일(현지시간) IPO에서 2억3330만달러를 조달했다. 맨유는 10일 뉴욕증시에 상장된다. 사진은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 구장에 맨유의 현재와 과거 선수들의 모습이 담긴 포스터가 붙여져 있는 모습. 블룸버그

영국 명문 축구클럽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기업공개(IPO)가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거뒀다.

맨유는 9일(현지시간) IPO에서 주당 14달러에 총 1670만주를 매각해 2억3330만달러(약 2600억원)를 조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IPO 공모가는 당초 예상가인 주당 16~20달러에 못 미쳤다.

맨유는 10일 뉴욕증시에서 ‘MANU’의 종목코드로 첫 거래를 실시한다.

케네스 퍼킨스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는 “맨유는 팬과 기업 스폰서십 확보 등에서 다른 구단과 격렬한 경쟁을 펼쳐야 하며 부채 부담도 있다”면서 “이는 맨유 실적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맨유 주식 가치를 주당 10달러로 책정했다.

공모가를 감안한 맨유의 시가총액은 22억9000만달러에 이른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맨유의 IPO가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으나 IPO를 통해 구단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스포츠팀으로 도약했다고 분석했다.

포브스는 맨유의 가치를 29억달러로 추산했다.

스페인의 레알마드리드가 18억8000만달러로 2위에 올랐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27회 우승한 뉴욕양키스가 18억5000만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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