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수신금리 인하에 4%대 예금 사라져

입력 2012-08-09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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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의 수신금리 인하로 4%대 초반 정기예금마저 명맥이 끊긴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KB스마트폰 정기예금은 기본이율이 지난달 연 4.0%에서 이달부터 연 3.7%로 내려갔다.

그나마 우대이율 0.3%포인트를 챙기면 간신히 연 4.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의 두근두근 커플 정기예금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전인 7월11일 기본 이율이 3.92%였지만 최근 3.4%까지 떨어졌다.500만원 이상 가입과 커플등록으로 우대금리 0.2%포인트를 받아도 3.6%다.

하나은행 e-플러스 정기예금 금리는 같은 기간 연 3.8%에서 3.3%로, 우리은행 토마스 정기예금은 최고 연 3.7%에서 3.5%로 내려갔다.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중평균금리는 올해 6월 3.63%까지 떨어졌다. 2011년 1월(3.46%)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저축은행의 경우 이달 6일 동부저축은행은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4.0%에서 3.8%로 낮췄다. 보통예금 금리는 3.0%에서 2.0%로 단번에 1.0%포인트 인하했다.

현대스위스1,2,3저축은행도 이달 1일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4.2%에서 4.1%로 내렸다. 현대스위스4저축은행은 1주일 사이 정기예금 금리를 0.1%포인트씩 두 차례 인하해 3.9%로 낮췄다.

전국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 또한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낮은 4.04%를 기록했다.

은행들이 수신금리를 줄줄이 내리는 것은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예금이 많이 늘었으나 경기불황으로 자금을 운용할 곳이 마땅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이 지난달 4조3000억원 늘어나는 등 올해 들어 계속 증가했다.

한은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내린 것도 시중은행의 금리 인하 추세에 속도를 더했다. 특히 불황 속에서 마땅히 투자처를 찾지못한 가운데 대출금리 마저 떨어지는 상황 솟에서 은행들은 예대율을 맞추고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수신금리 인하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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