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ners Club]동아제약, 상반기 선방…하반기 본격 실적개선

입력 2012-08-0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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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에 자이데나ㆍ모티리톤… 비뇨기ㆍ소화기 분야 '넘버1'수성

제약업계 1위 동아제약이 약가 인하의 충격을 성공적으로 방어하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동아제약은 2분기 2465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동기 대비 9.8%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162억원으로 전년대비 46% 감소했다. 동아제약은 박카스의 지속적인 성장과 OTC(일반의약품)매출 성장과 해외사업부 수출성장 등으로 매출이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동아제약은 정부의 강력한 리베이트 규제 정책, 약가일괄인하 제도 시행 등으로 인한 영업환경의 불확실성에 올 경영실적을 정확하게 예측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르지만 박카스의 매출 성장과 신제품 ‘모티리톤’과 ‘플리바스’ 등의 블록버스터 등극, 해외시장에서의 성과 등으로 위기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2012년도 마케팅 전략방향을 ‘관계중심’에서 임상과 학술활동에 집중된 ‘근거중심’ 마케팅을 선언하고 나섰다. 2012년도 주요 이슈 및 추진사항으로 비뇨기과분야 1위와 소화기기분야 1위라는 동아의 브랜드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며, 영업전략 방향은 채널 세분화를 통한 모티리톤 등 신제품 영업을 고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동아제약은 올해 전략제품의 하나로 기능성 소화불량제 모티리톤을 꼽는다. 모티리톤은 나팔꽃 씨와 현호색의 덩이줄기에서 배출한 천연물질을 이용해 만든 것으로 부작용이 없으면서 위 배출 개선과 함께 내장 과민 반응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는 의약품이다.

일찍부터 천연물의약품의 가능성을 확인한 동아제약은 소화기계 질환에 집중했으며 부작용 없는 위장질환 치료약 개발을 목표로 연구를 시작했다. 그 결과 2005년 후보생약 도출을 시작으로 서울성모병원과 삼성의료원 등 국내 18개 병원에서 임상시험을 거친 후 6년여 만에 제품화에 성공, 후보도출부터 임상완료단계까지 통상 10년 이상이 소요되는 신약개발 연구기간을 6년으로 줄인 획기적인 천연물 신약이 탄생한 것이다.

모티리톤은 기존의 소화치료제가 단지 위 배출을 증가시키는 기능을 한 것에 반해 위배출지연개선(먹은 것이 잘 내려가게 함), 위순응장애개선(위가 음식물을 잘 받아줌), 위팽창과민억제(위의 불쾌감을 없애줌) 등에 복합적으로 작용해 위장기능 자체를 개선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5HT-1 항진작용은 기능성 소화불량증 치료제 중에서 모티리톤만이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특징이다.

자이데나가 지난해 매출 200억원을 달성하는 등 발매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2010년 10월 발매한 1일 1회 요법 제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자이데나 50mg 신제형은 하루 한 알 복용하면 자신이 발기부전이라는 자각 없이 본인이 원할 때 자신감 있는 성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신개념 발기부전 치료제로, 세계 2번째로 발매된 매일 복용하는 발기부전 치료제이다.

사전에 계획적으로 복용해야 했던 기존의 다른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들과 달리, 매일 하루에 한번, 본인이 원하는 시간을 정해 규칙적으로 복용하면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도 원할 때는 언제든지 자연스런 성관계를 가질 수 있으며, 심리적인 안정감과 자신감도 찾을 수 있게 됐다.

국내 제약업계 내수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동아제약은 신 성장동력으로 신약개발과 수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아제약 연구소는 2002년 천연물신약인 위염치료제 스티렌을, 2005년에는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를 2011년에는 기능성 소화불량증 치료제 모티리톤을 발매하며 국산신약의 기술력과 세계 진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개발된 신약의 경우 ‘시장성 부족’, ‘국내용’이라는 비판을 받아왔으며 해외 진출은 거의 대부분 기술수출에만 머물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한 가운데 국내 토종 브랜드인 자이데나, 스티렌과 전문의약품 고나도핀 등이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완제의약품으로서 다국적제약사들과 직접적인 경쟁의 장을 열었다. 특히 신약 자이데나는 현재 미국의 워너 칠코트(Warner Chilcott)와 미국FDA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

동아제약이 미국의 항생제 개발 전문회사인 트리어스 테라퓨틱스(Trius Therapeutics, Inc)에 기술 수출한 수퍼항생제 ‘DA-7218’은 순조롭게 임상 3상 진행 중에 있다. 편리한 1일 1회 용법과 5~7일의 짧은 치료 기간이 환자들에게 임상적인 편의성을 증대시킬 뿐 아니라, 의료비용을 고려한 약물경제성 측면에서도 이점을 제공할 것으로 평가된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동아제약의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 영업이익과 유사한 모습을 보여 실적 바닥이 확인됐다”며 “3분기 매출액은 성수기에 접어든 박카스 효과와 수출 부문의 호조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한 249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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