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불안한 증시엔 적금이 '명관'

입력 2012-08-0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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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ㆍ기간따라 '통장 쪼개기' 도움

낮은 금리로 펀드와 정기예금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적립식예금(적금)이 인기를 되찾고 있다.

주식시장 변동폭이 커져 펀드 투자의 인기가 다소 시들해진데다 정기예금 금리도 하강 곡선을 그리면서 고객들이 적금에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국민, 우리, 신한, 하나, 기업, 농협 등 6개 은행의 적금 잔액은 총 29조6921억원으로 작년 12월 말 27조5932억원에 비해 2조989억원(7.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 수신 증가율이 3.5%, 정기예금 증가율이 3.3%에 머무른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적금의 인기는 주식시장이 낙폭을 거듭하면서 펀드 등 위험자산 회피 움직임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들 6개 은행의 펀드 잔액(원금 기준ㆍMMF 제외)은 작년 12월 말 46조4703억원에서 올해 6월말 45조2326억원으로 2.7% 감소했다.

적금 금리가 예전만큼 낮지 않은 것도 또 다른 매력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예금은행의 정기예금 가중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3.77%, 정기적금은 3.74%로 정기예금이 0.03%포인트 높았다.

하지만 정기예금 금리는 하락세를, 정기적금 금리는 상승세를 탔다. 올해 5월에는 정기예금 금리가 평균 3.63%로 내려가고 정기적금 금리가 3.81%로 올라가 적금 금리가 예금 금리를 0.18%포인트 앞지르게 됐다.

이런 추세에 맞춰 시중은행도 각종 특판 상품과 복리식 적금으로 고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적금에 가입한다고 끝이 아니라고 말한다. 적금 가입 후 활용하는 방법 역시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급전이 필요할 때를 대비해 적금을 몇개의 상품에 나누어서 넣으라고 조언하고 있다. 만기까지 유지할 경우 가장 큰 수익을 얻는 적금의 특징을 잘 살리면서도 목돈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보다 새마을금고나 신협, 수협, 저축은행 등 더 높은 금리를 적용한 적금을 선택하는 것도 현명하다. 물론 가입한 금융의 안정성을 견주어 보는 것이 선행되야 한다.

적금으로 빠르게 돈을 모으고 싶다면 적금이 만기되면서 만든 목돈으로 정기예금에 가입하고 또 적금으로 목돈을 만드는 순환을 반복하면 꾸준히 안정적인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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