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무더기 상한가 행진…투자주의보

입력 2012-08-0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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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주가가 연일 무서운 기세로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하지만 실적 등 뚜렷한 재료의 뒷받침 없이 급등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진흥저축은행, 서울저축은행, 푸른저축은행, 신민저축은행 등 주요 저축은행은 지난 7일 모두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중 진흥저축은행과 신민저축은행은 6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관리종목인 서울저축은행은 5거래일 연속, 푸른저축은행은 2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8일장에서도 개장과 동시에 모두 10% 이상 뛰어오르며 상한가 행진을 이어갈 기세다.

증권가에서는 예금보험공사와 금융감독원이 3분기 시행하는 공동검사 대상에 이들 저축은행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풍문이 상한가 행진을 촉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예보는 지난달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3분기 저축은행 6곳에 대해 금감원과 공동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보는 이날 공동검사를 실시할 저축은행의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시장에선 상장 저축은행은 검사 대상 6곳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받아들인 셈이다.

지난 2010년과 2011년 금융당국은 공동검사를 통해 20곳에 달하는 저축은행에 영업정지 조처를 내린바 있다. 공동검사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상장 저축은행주들이 영업정지를 피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일종의 ‘안도 랠리’가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저축은행주의 전망을 그리 밝지 않게 보고 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저축은행은 수익원을 은행에 상당부분 뺐기고 있는 상황”이라며 “주가에 여러 가지 변수가 작용할 수 있지만, 사업적인 측면에서는 그리 추천할 수 없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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