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국남의 직격탄] 잠정은퇴 강호동, 이제 복귀해라!

입력 2012-08-07 10:08 수정 2012-08-07 10: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복귀 걸림돌 사라진 강호동 방송통해 볼수 있나?

강호동의 빈자리가 실로 컸습니다. 부재의 파장은 거세게 일었지요. 강호동이 방송계를 떠난 지 1년이 다 돼갑니다. 방송가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가을철 프로그램 개편 준비에 돌입하며 강호동의 복귀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강호동이 복귀하면 한 예능스타의 단순한 프로그램을 맡는 차원을 넘어섭니다. 그것은 예능 판도와 트렌드, 그리고 예능 스타의 인기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입니다.

“세금 관련된 것은 제 불찰이고 제 잘못입니다. 그로 인한 국민들의 실망과 분노를 지금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TV를 통해 행복과 웃음을 드려야 하는 것이 제 의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뻔뻔하게 TV에 나와 웃고 떠들 수 있겠습니까. 제 얼굴을 본들 시청자 여러분들이 어찌 마음 편하게 웃을 수 있겠습니까. 강호동은 이 사건 이후로 잠정 은퇴를 하겠습니다.”

2011년 9월 9일 오후 6시 서울 마포구 가든 호텔 무궁화홀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눈시울을 적시며 강호동은 전격적으로 연예계 잠정은퇴를 선언해 큰 충격을 줬습니다. 그리고 그가 맡았던 프로그램에서 속속 하차하며 대중의 시선에서 사라졌지요. 그동안 정준하의 결혼식 등에 모습을 드러내기는 했지만 철저히 대중매체와 대중과 거리를 두며 대외적인 활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

천하장사에 오르는 등 씨름계를 정복한 강호동은 1993년 연예계에 데뷔한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어 최고의 예능 스타로 부상한 뒤 끝없는 노력과 철저한 자기관리, 끊임없는 공부와 연구로 새로운 예능 트렌드를 선도했고 유재석과 함께 한국 예능계를 양분하며 최고 인기를 얻어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최고의 톱스타로 자리를 굳혔지요.

한국 예능계를 잘 이끌어왔던 강호동이 뜻하지 않은 세금문제로 잠정은퇴하면서 한국 예능 프로그램은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우선 그가 이끌었던 KBS ‘1박2일’은 시즌2에 접어들어 일부 멤버를 교체했지만 강호동의 ‘1박2일’의 내용, 완성도 그리고 시청률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고 한국 토크쇼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무릎팍 도사’는 대체불가의 존재감으로 폐지를 할수밖에 없었습니다. ‘스타킹’은 강호동의 퇴진이후 상당부분 시청자의 관심이 추락했고 ‘강심장’역시 적지 않게 영향을 받았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최근 관심과 화제면에서 드라마를 압도할 정도로 인기 상승세에 있던 예능 프로그램이 올 들어 침체의 늪에 빠졌습니다. MBC파업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강호동의 부재 역시 예능 프로그램의 총체적 난국의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강호동의 부재는 또한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유재석의 인기도 하락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더욱이 유재석과 함께 새로운 예능 트렌드나 포맷을 가진 예능 프로그램으로 예능의 지평을 확대했던 강호동이 방송활동을 중단함으로서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의 탄생이 적어 시청자의 외면을 불러왔습니다. 강호동의 부재는 이처럼 한국 예능 프로그램 판도에 큰 손실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이기에 강호동의 복귀가 더욱 더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물론 복귀를 가로막았던 문제가 모두 해결된 것도 수많은 시청자들이 강호동의 방송 재개를 바라는 이유입니다.

세무신고상 착오와 장부기재 금액을 누락했다가 지적을 받고 세금을 납부한 강호동은 탈세혐의로 한 시민으로부터 고발당했지만 이에 대해 검찰이 공소권 없음으로 각하 처분이 내려 그의 잠정은퇴를 불러왔던 세금에 관한한 법적인 그리고 도의적인 문제가 모두 해결됐습니다. 그리고 활동을 중단한 뒤 일부 매체에서 제기했던 강원 평창 부동산 구입을 둘러싸고 일었던 투기 논란 역시 땅을 기부해 좋은 일에 쓰도록 하는 결정을 함으로서 이에 대한 문제도 종결됐습니다.

다만 복귀의 걸림돌이 될 수 있는 것이 대중의 마음입니다. 즉 잠정은퇴 선언을 한 강호동이 복귀할 경우, 제기될 수 있는 일부 사람들의 반감 말입니다. 하지만 예능 프로그램을 즐겨 보는 많은 사람들은 강호동의 복귀가 전혀 문제가 없다는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강호동의 복귀가 침체에 빠진 예능 판도를 살리고 새로운 포맷과 트렌드의 예능 프로그램의 등장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청자 뿐만 아니라 방송사 제작자 역시 그렇습니다. 이제 강호동이 복귀해 유재석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예능판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으면 합니다.

강호동씨 이번 가을부터는 프로그램을 통해 볼 수 있는 건가요?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608,000
    • -0.57%
    • 이더리움
    • 5,297,000
    • +1.65%
    • 비트코인 캐시
    • 643,500
    • -0.16%
    • 리플
    • 726
    • +0.55%
    • 솔라나
    • 233,300
    • +1.04%
    • 에이다
    • 627
    • +0.64%
    • 이오스
    • 1,130
    • +0.89%
    • 트론
    • 156
    • +1.3%
    • 스텔라루멘
    • 149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150
    • -0.46%
    • 체인링크
    • 25,790
    • +3.49%
    • 샌드박스
    • 607
    • +0.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