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부상투혼'장미란, 마지막 올림픽 '아쉬운 노메달'

입력 2012-08-06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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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한국 역도의 간판스타 장미란(29ㆍ고양시청)이 2012 런던올림픽 여자 역도 75kg 이상급에서 4위를 기록, 올림픽 2연패에 실패했다.

5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 엑셀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역도 여자 75kg급 이상급에 출전한 장미란은 인상과 용상 합계 289kg을 기록, 메달권인 3위안 진입에 실패했다. 최종순위는 4위.

인상에서 125kg을 기록하며 인상 순위 5위에 머문 장미란은 자신의 주특기인 용상에 나서 메달권 진입을 노렸지만 본인이 보유하고 있던 용상 세계신기록 187kg에 한참 못미친 164kg를 드는데 만족해야 했다.

사실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장미란의 2연패 가능성을 높게 보는 전문가는 많지 않았다. 그녀의 몸상태가 4년 전과는 너무나 달랐기 때문이다.

지난 2010년 1월, 장미란은 경미한 교통사고를 당했다. 빙판길에 미끄러진 차가 장미란이 타고 있던 차를 뒤에서 받았다. 경미한 부상이었지만 이후 목, 어깨, 허리디스크가 찾아오며 사고 휴유증에 시달려왔다.

이후 장미란은 기록면에서 뚜렷한 하향세를 그렸다. 역도선수로서 적지않은 29세라는 나이와 교통사고 휴유증으로 인한 잦은 부상은 장미란을 괴롭혔다.

하지만 장미란은 묵묵히 바벨을 잡았다. 정상을 지키고 금메달을 획득하기 위해 바벨을 잡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고자 땀을 흘렸다.

사실상 장미란의 올림픽은 끝났다. 하지만 그녀의 도전은 아름다웠다. 용상 마지막 시기를 실패한 후 무릎을 꿇고 바벨에 입을 맞추며 올림픽 무대 마지막을 장식한 '올림픽 역도 여제' 장미란의 화려한 퇴장은 또 다른 역사의 시작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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