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후디스 분유 세슘검출 논란증폭

입력 2012-08-0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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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담당 교수 해명에 환경운동연합 재반박

일동후디스가 산양분유에서 검출된 세슘이 갓난아이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극소량이라고 해명한 것과 관련해 환경운동연합이 재반박에 나서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일동후디스사와 검사를 담당한 조선대학교 원자력공학과 김숭평 교수는 환경운동연합이 발표한 일동후디스 산양분유 세슘 검출 보도자료에 대해 계측시간 오류로 오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교수는 계측시간을 1만 초가 아닌 8만 초로 한 것은 잘못된 검사방법이라며, 세슘137이 불검출됐다고 정정보도 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환경운동연합은 “이 같은 주장이 사실자체를 부정하는 심각한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계측시간을 8만초로 한 검사법은 1만초로 한 것보다 검출 한계치를 낮춰 보다 낮은 양의 방사성물질까지 측정가능하게 한다는 것.

현재 식약청이 일반적으로 식품을 검사할 때 계측시간을 1만초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현재의 식품에서 방사성세슘의 기준치(370Bq/kg)와 검사효율(시간) 등을 고려해 택한 측정방식일 뿐이라는 것이 환경운동연합측의 주장이다.

오히려 8만초의 검사법이 더 정확한 결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일동후디스 산양분유 프리미엄 1단계(800g 캔)’ 제품에서 인공방사성물질인 세슘137이 0.391 Bq/kg(베크렐) 검출된 사실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 “김숭평 교수가 뒤늦게 계측시간을 문제 삼아 불검출이라고 말하는 것은 자신이 책임지고 검사한 결과를 뒤엎는 자기 부정에 다름 아니”라고 밝혔다.

함께 검사를 의뢰했던 나머지 제품도 동일한 방법(8만초 검사법)으로 모두 측정했는데 세슘137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대해 설명이 필요하다는 것이 환경운동연합측의 주장이다.

이어 그는 “아기들이 먹는 분유에서 인공방사성물질인 세슘137이 미량이라도 검출되었다는 것을 무시해서는 안된다”면서 “미량의 방사능일지라도 아기들에게 더욱 엄격한 기준이 적용돼야 하며 최대한 방사성물질에 노출·섭취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어른들과 우리사회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세슘이 검출된 분유는 물론, 해당 원료를 사용하는 제품들에 대해 보다 정밀한 조사를 통해 그 원인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향후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일동후디스 측은 “정확한 검사기준에 의한 검사가 아닌 단순한 자료를 발표한 것이며 검출된 양도 기준치에 훨씬 못 미치므로 해당 제품에는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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