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MEX 스팟] 국제유가 급락…ECB 실망감

입력 2012-08-03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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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2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이 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지 않은 데에 대한 실망감에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78달러(2.0%) 내린 배럴당 87.1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프랑크푸르트에서 정례 통화정책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재정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어떤 구체적인 계획도 밝히지 않았다.

드라기 총재는 다만 “ECB가 공개 시장 조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면서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재정위기국의 국채를 유통시장에서 직접 매입하는 등 적극적인 시장 개입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당장 구체적인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한 시장은 드라기 총재의 발언에 크게 실망했다.  

드라기 총재의 발언 이후 스페인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다시 ‘마의 기준’인 연 7%를 넘어섰다.

ECB의 조치는 전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추가 부양책을 내놓지 않은 직후에 이뤄져 실망감은 더욱 컸다.

해리 칠링기리언 BNP파리바 상품시장 전략부문 대표는 “드라기는 ECB가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말하며 중앙은행이 국채를 살 것이라는 기대를 높였다”면서 “그러나 이는 실망감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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