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MEX 스팟] 금 값, 2주래 최대폭 하락…ECB 무대응에 실망

입력 2012-08-03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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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 값이 2일(현지시간) 2주래 최대폭 하락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에 대한 실망감에 금 매도가 늘어난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 부문의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1.0% 하락한 온스당 1590.7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달 18일 이래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열린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 후 기자 회견에서 국채의 고금리는 용인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며 ECB가 국채 매입을 통한 시장 개입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드라기 총재가 유로존을 구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공언한 터여서 투자자들은 즉각적인 부양책을 잔뜩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드라기 총재는 “위임받은 권한 내에서 공개적인 시장 조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향후 몇주 동안 그런 조치들을 검토할 것”이라며 다음 기회로 미뤘다.

ECB는 이날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75%로 동결했으며, 물가와 경기를 좀 더 지켜본 뒤에 추가적인 금리인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전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역시 경기 부양에 필요하면 추가 완화를 실시한다는 방침을 나타냈지만 구체적인 추가 조치 발표는 보류했다.

어처파이낸셜서비시스의 애덤 크로펜슈타인 시장 투자전략가는 “시장은 드라기 총재에게 실망, 그것이 금을 직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날 FOMC에서도 새로운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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