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가 올해 글로벌 생산 목표치를 사상 최고 수준으로 상향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올해 글로벌 생산 목표를 최고치인 895만대로 잡았다.
이는 작년말 발표한 865만대에서 30만대 늘어난 수치다.
2013년도 글로벌 생산은 초기 목표를 900만대 이상으로 잡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글로벌 판매 계획도 기존 858만대에서 20만대 정도 상향될 가능성이 크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요타가 글로벌 생산을 늘리는 것은 핵심 시장인 미국·일본에서의 상반기 판매 실적이 예상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하반기에는 해외 판매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말 출시한 신형 하이브리드차 ‘아쿠아’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미일 양국에서의 상반기 판매는 92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일본에서 실시되고 있는 친환경차 보조금 제도도 도요타에게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업계 부양 차원에서 내년 1월까지 친환경차 구입시 보조금을 10만엔 지급하기로 했다.
다만 유럽 채무위기와 중국의 성장 둔화 등의 영향으로 업계 전망이 불투명한 것은 부담이다.
도요타는 미국과 신흥국을 중심으로 판매를 늘릴 방침이지만 목표치를 다시 하향 조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평가다.
도요타는 내년 글로벌 생산 대수는 당초 계획한 898만대에서 910만대 정도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에 따라 새 공장이 잇따라 가동되는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에서 증산 체제에 돌입한다.
한편 도요타는 지난달 미국에서 전년 동월 대비 26.1% 증가한 16만5000대를 팔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