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건설사 1분기 수익성 악화··51.8% 이자도 감당 못해

입력 2012-07-3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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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건설사들이 건설경기 침체로 올 들어 수익성이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2012년도 1분기 상장건설사(110개사) 경영분석 결과, 매출액영업이익율이 전년동기대비 2.1%포인트 감소한 4.7%에 그쳤다. 이익으로 이자를 감당할 수 없는 상태(이자보상비율 100% 미만)인 업체비중이 51.8%이며, 적자상태인 업체도 29.1%에 달했다.

올 들어 상장건설사들은 건설매출액 증가율 등 성장성 지표와 부채비율 등 안정성지표는 일부 호전됐다. 하지만 매출액영업이익률 등 수익성 지표와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성장성 지표를 살펴보면, 지난 1분기 건설매출액 증가율은 부산, 세종시 등 지방의 주택공급 증가와 해외공사호조, 최근 수년간 국내공사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6.4%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말 5.1%에 비해 1.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안정성 지표의 경우 총자산증가율은 매출증가에 따라 자본증가와 차입금 등 부채도 상승세를 보여 3.7%로 지난해말보다 0.4%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차입금의존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포인트 상승한 25.0%를 기록해 재무구조가 악화됐다.

수익성 지표를 살펴보면, 실적공사비 확대, 최저가낙찰제 영향과 주택·부동산경기 부진에 따른 매출원가율 상승으로 매출액영업이익률이 전년동기대비 2.1%p 하락한 4.7%를 기록했다. 매출액세전이익률도 1.7%포인트 감소한 5.1%로 나타났다. 적자업체비중은 26.4%에서 29.1%로 상승했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감당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이자비용×100)은 영업이익 감소와 차입금 증가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포인트 상승한 249.1%에 그쳤다. 이는 채무상환능력이 전년에 비해 떨어졌다는 것을 나타낸다.

특히,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업체의 비중이 지난해 1분기 47.3%에서 올 1분기 51.8%를 기록했다. 적자업체 비중도 지난해 1분기 26.4%에서 올 1분기 29.1%로 증가했다.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업체의 비중이 지난해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건설업의 경영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였다.

비용성 지표도 매출액 대비 매출원가비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포인트 상승한 89.1%로 나타나 건설업체의 수익성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금흐름을 보면 1사당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유입은 전년동기보다 222억원 줄었다. 하지만 미래 경영환경의 불투명으로 차입금 확대 등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유입은 375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래현금창출능력 제고를 위한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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