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런던 날아간 회장님도 목청 높여 “오 필승 코리아”

입력 2012-07-30 10:49 수정 2012-07-3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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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등 삼성가 총출동…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양궁협회장)은 현장서 금메달 ‘환호’

▲삼성 이건희 회장 가족이 28일(현지시간)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전 경기가 열리는 런던 아쿠아틱센터를 방문해 박태환 선수를 응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런던올림픽에 대한 재계의 관심은 특별했다. 직·간접적으로 올림픽과 국가대표팀을 후원하는데 그치지 않고 직접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삼성, 현대 등 주요그룹 오너와 그 일가는 올림픽 개막 후 주요 경기를 직접 관전하며 선수들에 대한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29일(한국시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부인 홍라희 리움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등 삼성 일가는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 내 야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수영 남자 400m 자유형 결승전 현장을 방문했다. 이 날 결승전에는 ‘마린보이’박태환(24. SKT)이 나서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박태환은 현재 삼성전자 노트북과 삼성생명의 TV모델로 활약 중이다.

이 회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자격으로 런던올림픽 IOC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22일 가족들과 함께 런던을 방문했다. 지금까지 그룹 오너나 후원종목 대표의 자격으로 경기장을 방문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오너 일가 전체가 순수 응원의 목적으로 경기장을 찾은 예는 드물었다는 점에서 이번 삼성 일가의 수영장 응원은 다소 이색적이라는 평이다.

평소 이재용 사장, 이부진 사장의 경우,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의 경기를 찾아 응원하는 모습이 종종 포착된 바 있다. 특히 이번 결승전에서는 경기장 스크린에 모습이 잡히자 손을 들어 환호하는 등 여느 관람객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29일 영국 런던 로즈 크리켓에서 열린 여자양궁 단체전 결승전에 깜짝 등장했다. 정 부회장은 양궁 관계자들과 함께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람하며 여궁사들의 금빛 과녁 현장을 지켜봤다. 이윽고 중국에 1점 차 신승을 거두고 금메달이 확정되자 정 부회장은 직접 선수들을 찾아 축하의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선수 한명 한명을 일일이 포옹하는 정 부회장의 표정은 승리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듯 상기된 표정이었다.

정 부회장의 ‘양궁 사랑’은 정몽구 회장서부터 시작된 양궁과의 인연에서 비롯된다. 1984년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사장이던 정 회장은 LA올림픽 직후 양궁에 대한 지원을 결심하고 1985년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 1997년 협회장에서 물러날 때까지 13년간 양궁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이후 정 부회장도 아버지인 정 회장의 영향을 받아 지난 2005년 협회장에 취임하며 지금까지 양궁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이밖에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이라크 출장 도중, 사격에서 우리나라에 첫 금메달을 선사한 진종오(33. KT)에 직접 전화를 걸어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 회장은 지난 2001년 갤러리아사격단을 창단하고 2008년에는 회장배 전국사격대회를 창설하는 등 비인기 종목이던 사격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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