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제2의 중동붐 일으킨다"

입력 2012-07-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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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총리 예방해 추가 사업 협의… 현지 학교 대상 태양광 발전 수주도 기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왼쪽)이 지난 29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 총리공관에서 알-말리키 총리(오른쪽)를 예방하고 현지 사업 추가 수주에 대해 협의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이라크 건설사업 추가 수주를 위해 현장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

30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29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 총리공관에서 누리카밀 알-말리키(Nouri Kamil Al-Maliki) 총리를 예방하고,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진행 준비 및 재건사업 추가 수주 등 상호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알-말리키 총리와 김 회장은 지난 5월 비스마야 신도시 본계약 체결식에서도 만나 인사를 나눈 바 있다.

이 자리에는 한화건설 김현중 부회장 및 고강 상무 등 사업관계자들이 동행했고, 이라크측에서는 압둘 카테르(Abdul Qader)국방장관 및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 사미 알-아라지(Sami R. Al-Araji) 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5월에 이어 2개월 만에 다시 오게 돼 기쁘고, 특히 라마단 기간중인데도 넘치는 환대를 해주셔서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이번 사업에 이라크의 주요 기술진들이 참여함에 따라 현지인들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건설, 주택사업 기술력 향상과 주거수준 개선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이 이라크를 두 달 만에 재방문한 이유는 이라크 재건사업의 추가 수주 방안을 정부고위 관계자를 직접 만나 의논하기 위해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라크의 평화재건을 목적으로 파병됐던 자이툰부대처럼 한화가 이라크 국민들의 삶의 터전과 학생들에게 희망의 공간을 만들어가는 데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몸소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은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수주를 통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만큼 신성장 동력 태양광 등을 활용한 학교부지의 태양광 발전설비 건설에도 적극 참여하고자 하는 의지를 전달했다. 비스마야 신도시 및 이라크 전역의 1000여 곳의 초·중·고등학교에 독립형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현재 이라크는 산유국임에도 전력망 배전 시스템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개별적인 발전이 필요하고, 사막이라는 특성상 풍부한 햇빛을 구하기 쉬워 태양광 발전에 매우 유리한 나라다. 따라서 학교 지붕(루프탑) 및 유휴부지에 독립형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우선적으로 학교부터 부족한 전력난을 해소하는 사업으로, 사업 수주시 수천억원의 추가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회장은 또 이라크 주요 군 시설에 대한 복구 공사 참여, 이라크 재건사업을 위한 비스마야 발전소 민자사업 공사, 정유공장, 석유화학공장 건설 및, 상/하수도 등 기간시설 공사 그리고 생명보험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김 회장은 현장에 파견돼 있는 임직원들과 만나 "하늘이 우리나라에게 준 절호의 기회다. 이라크 신도시 건설을 통해 제2의 중동붐을 일으키자"며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현장에 내 야전 숙소도 만들어 두라. 온힘을 다해 최선의 성과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현재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은 지난 5월30일 본계약 체결에 이어 한화건설내에 이라크 TF팀원도 300명으로 증원해 세부공사 설계 및 본공사를 위한 준비작업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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