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면 사고 비싸면 파는 것, 이것이 가치투자의 원칙”

입력 2012-07-30 10:18 수정 2012-07-3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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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과 상관없이 ‘싸면 사고 비쌀 때 판다’, 이것이 가치투자의 원칙입니다”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만난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 가치투자 전도사로 불리는 그는 ‘무조건 쌀 때 사라’며 가치투자의 원칙을 설명했다.

가치투자란 기업의 실적이나 가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주식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이부사장은 “가치가 없는 주식은 없다”면서 결국 싸냐 비싸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경제가 안 좋을수록 가치주가 주목받는 것도 상대가치가 올라가기 때문이라는 것.

스페인 위기 고조로 완만한 세계경제회복에 대한 회의적인 목소리가 대두되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기업의 수익가치와 내재가치가 중요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기업의 성장가치, 수익가치, 내재가치는 국면에 따라 중요시 되는 게 다르다”라며 “고성장시기에는 성장가치를 중요시하지만 불확실한 시대에는 불투명한 미래보다는 돈을 잘 벌고 배당을 많이 주는 기업, 현금이 많은 기업 등 가시적인 수익을 중요시 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수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불안한 상황을 주가수익비율(PER) ,주당순자산가치 (BPS) 와 같은 객관적인 지표로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치투자를 하려는 개인투자자들에 대해서는 “어떤 주식이 가치주인지는 아무도 모른다”면서 “개인이 눈으로 볼 수 있고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주식을 사야한다”고 조언했다.

기업이 정상적인 상황에서 1년에 얼마의 수익을 내는지 직접 확인하라는 것.

이어 “사람이 컨트롤 할 수 있는 주식이 10개 내외라고 생각한다”면서 “주식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싸게 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그는 어떤 주식을 추천할까.

“이제 과거 2~3년 전과 같은 고성장은 힘들기 때문에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주식을 사야한다”면서 “내수에 국한된 기업보다 최소한 동아시아에 수출 할 수 있는 기업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는 “앞으로 증시를 주도할 업종은 경기에 민감하지 않은 종목들, 즉 구조적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는 종목들”이라며 “최근 K-pop, 모바일, 게임 관련주가 주목받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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