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왕기춘, 조준호 판정 번복에 분노 "올림픽이 동네시합도 아니고…"

입력 2012-07-3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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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한국 유도 간판스타 왕기춘(24.포항시청)이 조준호(24.한국마사회)가 8강 경기를 본 뒤 심판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조준호는 지난 29일 영국 런던 엑셀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유도 66kg 이하급 8강 경기에서 에비누마 마사시(일본)를 맞아 연장끝에 판정승을 거두는 듯 했으나 판정이 번복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결국 패자전으로 물러난 조준호는 패자전에서 승리하며 당당히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를 지켜본 왕기춘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유도를 17년 하면서 처음보는 광경이었으며 동네시합도 아니고 올림픽이란 무대에서 저런 X같은 경우가 일어났다. 배심원이 하란대로 할거면 심판이 왜 필요있지? 기대되는구나 내 시합. 어떤 바보같은 심판이 들어올지"라고 글을 남겼다.

그는 이어 30일 "오늘의 주인공 준호가 돌아왔다! 너무 기특해서 보자마자 꼬옥 안아줬다. 소름 돋는다. 근데 나 옷도 안입고 안아줬다. 너무 반가워서"라고 덧붙였다.

한편 왕기춘은 이날 오후 5시30분 남자 유도 73kg 이하급 경기에 나선다. 왕기춘은 앞서 29일 "내일 이 시간에 난 웃을까? 울을까? 항상 곁에서 힘이 되어준 친구, 선·후배, 스승님, 가족들 너무 감사합니다. 특히 나보다 더 긴장하고 있을 우리가족! 엄마, 아버지, 누나들! 걱정말고 편하게 지켜봐 주세요. 제 곁을 항상 지켜주시는 모든 분들 사랑합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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