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대부' 폴슨, 쓴 맛 보다

입력 2012-07-2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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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값 폭락으로 469억원 손실

‘헤지펀드의 대부’ 존 폴슨 폴슨앤드컴퍼니(이하 폴슨앤코) 회장이 금에 투자했다 4890만달러(약 469억원)의 손실을 봤을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슨 회장은 그동안 금 값 상승을 전망해 광산업체들의 지분을 인수해 왔으나 최근 주가가 추락하고 금 값이 약세로 돌아서 상당한 손실을 봤다고 통신은 관측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폴슨앤코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30일 시점에서 폴슨은 금 채광업체인 노바골드 주식 3600만주, 13%를 보유한 2대 주주였다.

하지만 노바골드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폴슨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노바골드의 주가는 4월 말 이후 38%나 떨어졌고 26일에는 한때 33% 폭락했다. 이날 주가 폭락은 노바골드와 합작으로 금 채광 사업을 진행해온 캐나다의 배릭골드가 손을 떼기로 했기 때문이다.

통신은 이날 노바골드의 주가 하락으로 폴슨은 4890만달러의 손해를 봤을 것으로 추정했다. 폴슨이 보유한 노바골드의 주식 가치는 총 1억4460만달러다.

배릭골드는 이날 “노바골드와 진행해온 알래스카의 돈린골드(Donlin Gold) 프로젝트가 투자 기준에서 어긋난다”며 손을 떼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그레그 랭 노바골드 최고경영자(CEO)는 “진행하고 있는 돈린골드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슨은 노바골드 뿐 아니라 남아프리카 금광업체 앵글로골드아샨티에도 상당한 금액을 투자했다. 앵글로골드의 주가는 지난해 14% 하락한데 이어 올들어서는 21% 내렸다.

폴슨은 배릭골드의 주식도 91만5000주를 보유하고 있다. 배릭골드의 주가는 이날 3.2% 하락했다. 이를 감안하면 폴슨의 손실은 97만9050달러다.

폴슨앤코가 운용하는 대표 금 관련 펀드인 어드밴티지플러스와 골드펀드의 수익률은 올 상반기에 각각 16%와 23%의 마이너스 성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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