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 유력

입력 2012-07-2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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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가 국내 5위권 생명보험사인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전에 단독으로 참여해 유력한 후보자로 떠올랐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ING그룹은 지난 16일 ING생명 한국법인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마감했는데 KB금융지주가 홀로 참여했다.

인수전에 관여한 관계자는 “ING생명 한국법인 본입찰에 AIA생명과 KB금융지주가 참여했다는 소문이 있었으나 KB금융지주만 응찰한 것으로 안다”면서 “매각 협상이 순조로워 이변이 없는 한 KB금융지주가 우선협상대상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NG생명 한국법인의 예상 인수가격은 3조5천억원 정도로 추정되는데 KB금융지주는 약 3조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ING그룹이 한국법인에서 배당금으로 2천억 원 정도 가져간 것을 고려하면 액수 차가 크지 않아 협상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협상안에는 ING그룹이 보유한 KB생명 지분을 KB금융지주가 사는 내용도 포함됐다.

생보업계 하위권인 KB생명은 KB금융지주가 지분 51%, ING그룹이 49%를 보유하고 있다. KB금융지주는 ING그룹의 보유 지분에 우선매수청구권이 있다. KB금융지주가 ING생명 한국법인을 인수하면 KB생명의 ING그룹 지분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ING생명 한국법인은 2011회계연도 수입보험료가 4조1000억원, 자산은 21조원으로 업계 5위권이다.

ING생명을 품에 안으면 KB생명은 삼성생명, 대한생명, 교보생명에 이어 `빅4'로 급부상할 수 있다. 방카슈랑스 등 다양한 분야의 영업이 강화돼 2~3년 안에 대한생명과 교보생명마저 제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대한생명이 뛰어든 ING생명 동남아법인 인수전은 안개 국면을 맞고 있다.

태국, 홍콩, 말레이시아 법인을 매각하는 본입찰에는 대한생명, 매뉴라이프 등이 참여했는데 인수 희망가격이 비슷해 최종 단계까지 지켜봐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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