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올림픽 선수촌 입촌식…흥겨운 축제의 場

입력 2012-07-26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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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25일 오후 6시(현지 시간) 올림픽 선수촌 인터내셔널 존에 한국 선수단의 입장을 알리는 경쾌한 나팔 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어 영국을 대표하는 록그룹 '퀸(Queen)'의 '바이시클 레이스(Bicycle Race)'를 신나게 편곡한 음악에 맞춰 뮤지컬 공연장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각양각색 옷을 차려입은 배우들의 화려한 율동이 펼쳐지면서 분위기를 돋웠다.

버스에서 내린 한국 선수단은 선수촌과 인터내셔널 존 사이에 설치된 게이트를 통과해 가봉, 아일랜드, 러시아 선수단과 함께 빨간 양탄자를 경쾌하게 밟으며 입촌식 장소로 입장했다.

네이비 재킷과 화이트 팬츠를 깔끔하게 차려입은 한국 선수단은 선수와 임원 합쳐 50여 명 정도의 소규모 인원이었다.

그러나 다소 굳은 표정의 일부 임원들을 제외하고는 지구촌 축제 참가에 대해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선수들은 휴대전화나 디지털 카메라로 분주히 공연팀의 몸짓 하나하나를 쫓으며 이색적인 문화 공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일부는 삼삼오오 즐겁게 담소를 나누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앞선 입촌식에서 스페인이 공연단과 함께 춤을 추며 말 그대로 축제를 즐겼던 것에 비하면 한국 선수단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차분했고 정갈했다.

최고 31℃까지 치솟은 더위가 오후 들어 다소 누그러지긴 했어도 여전히 광장 안은 열기로 가득했다.

러시아 선수단 대부분은 단복 점퍼를 벗어 한쪽 손에 걸치거나 허리에 둘렀지만, 한국 선수단은 누구 하나 복장을 흐트러뜨리지 않았다.

선수들의 정신무장과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그대로 보여주는 듯했다.

가봉, 아일랜드에 이어 태극기가 게양될 때는 모두 한쪽 가슴에 손을 얹고 국기를 진지하게 응시하며 승리를 향한 결의를 다졌다.

결전을 앞둔 탓인지 흥겨운 잔치 속에서도 선수들의 표정에서는 긴장감이 쉽사리 떠나지 않았다.

한국 선수단은 '퀸'의 '위 아 더 챔피언(We Are The Champion)'에 맞춰 취재진과 관람객들에게 손을 흔들며 다른 국가 선수단과 함께 선수촌으로 이동했다.

도마 대표인 양학선은 "입촌식 공연을 즐겨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처음이다 보니까 그다지 많이 즐기지 못한 것 같다"면서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를 맞아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계속 머릿속에 남아서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도 요즘에는 훈련이 잘 안 돼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웃으려고 노력한다"면서 "시합까지 남은 시간 동안 부상당하지 않고 몸 관리를 잘해서 예선전부터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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