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조연' 배우 오달수, 각기 다른 3가지 얼굴 화제

입력 2012-07-2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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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조연의 선두주자 배우 오달수의 각기 다른 3가지 얼굴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영화 ‘미운 오리 새끼’와 ‘도둑들’ 그리고 ‘공모자들’을 통해서다.

다음 달 30일 개봉하는 ‘미운 오리 새끼’는 ‘친구’ ‘태풍’ ‘사랑’을 만든 곽경택 감독의 자전적 스토리를 담은 영화로, 오달수는 신문사 사회부 사진기자였으나 소신을 지키다 정권에 끌려가 고문 후유증으로 정신 줄을 놓아버린 ‘민욱’역을 맡았다.

그 동안 스크린에서 독특하고 개성 강한 캐릭터를 주로 연기, 명품 배우로 인정받은 오달수는 ‘미운 오리 새끼’를 통해 국가에 상처받은 이후, 세상에 나가는 것을 두려워하지만 아들에게 위험이 닥치자 5년 만에 집 밖을 나서는 아버지로 완벽 변신, 진한 부성애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25일 개봉하는 한국판 오션스 일레븐 ‘도둑들’에선 중국 도둑들의 일원인 앤드류로 출연한다. 이름과 달리 허점투성이며 항상 품에 총을 지니고 다니면서 큰소리를 뻥뻥 치지만 막상 중요한 상황에 닥치게 되면 소극적으로 변하는 재미있는 인물이다.

인신매매를 소재로 한 범죄 스릴러 ‘공모자들’에선 출장 전문 외과의 ‘경재’ 역을 맡아 섬뜩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동안 코미디, 액션, 스릴러 등 장르를 불문하고 개성 강한 연기를 선보인 오달수는 이번 영화에선 타락한 의사의 악랄한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섬뜩한 공포를 안겨줄 것이다. ‘공모자들’은 다음 달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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