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전자, 2020년 매출 1조원 목표…중견기업으로 도약

입력 2012-07-1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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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World Champ 선정·델타전자에 필름콘덴서 공급 등 사업 확대

필름전기콘덴서 부품 분야를 대표하는 성호전자가 글로벌 그린 IT 부품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성호전자는 발광다이오드(LED) TV 등에 들어가는 필름콘덴서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로 필름콘덴서를 삼성, LG 등 대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콘덴서는 전하를 저장하는 부품으로 모든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이다. 만드는 재료에 따라 부가가치가 높은 필름콘덴서와 일반 전해콘덴서로 나뉜다. 올해 전 세계 필름콘덴서 시장은 약 3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성호전자는 중견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중국 내수시장 개척 △기존품목 해외시장 확대 △신규품목 해외시장 개척 등을 중장기 목표로 삼았다.

2001년 코스닥 상장 당시 300억원이던 매출은 꾸준히 늘어 지난해에는 13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04년 당시 산업자원부로부터 부품소재전문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2008년에는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사업자로 선정됐다.

특히 중국내 2개 법인과 국내 본사를 잇는 스마트워킹(Smart Working) 환경을 구축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분야별 인력을 정예화했다.

지난 3월에는 세계최대 전원공급장치(SMPS) 제조업체인 델타전자 정식 벤더로 등록된 데 이어 오는 8월부터는 필름콘덴서 공급을 시작한다.

델타전자는 지난해 56억달러(약 6.5조) 매출을 올린 대만 기업으로 필름콘덴서 사용량이 국내 최대 소요기업의 7.5배에 이른다.

이번 공급계약을 통해 성호전자는 세계 1위부터 15위 전원공급장치 업체 중 10개 업체와 거래를 하게 됐다. 주요 기업으로는 일본의 무라타와 산켄, 미국의 플렉스트로닉스와 에머슨, 대만의 라이트온, FSP, 아크벨 등이다.

성호전자 관계자는 “선진국 기업들 특성상 벤더 등록에 많이 시간이 소요되고, 물량이 서서히 늘어나는 점을 감안할 때 당장 매출액이 급증하지는 않겠지만 납품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델타로의 초도 납품 금액도 1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되나 델타전자 월 구매액이 75억원임을 감안할 때 향후 매출성장 가능성은 대단히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성호전자는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지난 5일 지식경제부 지원으로 코트라(KOTRA)가 수행하는 World Champ 사업에 참여했다.

독일과 중국 시장에서 코트라 무역관을 활용한 신규 바이어 발굴 등의 영업활동을 추진 중에 있으며 지난 6월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와 국민은행이 진행하는 Trade Champs Club에도 회원사로 선정된 바 있다.

박환우 성호전자 대표는 “2020년까지 1조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며 “앞으로 하이브리드, 그린에너지, 모터 등 산업재부문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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