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양대축 대규모 부양 기대 ‘솔솔’

입력 2012-07-1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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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6월 소매판매 전월비 0.5% 감소...버냉키, 17~18일 상하원 출석, 3차 양적완화 언급할 가능성 커져 中 하반기 철도 지출, 상반기 2배 이상…고정자산투자 증가

미국과 중국 등 주요 2국(G2)이 대규모 경기부양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의 소비지표 악화로 중앙은행이 유동성을 공급하고 중국은 2분기 경제성장률이 7%대로 추락하면서 정부가 대대적인 인프라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미 상무부는 16일(현지시간) 6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0.2% 증가할 것이라던 시장의 예상을 크게 벗어난 것으로 소매판매는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시장의 관심은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의 의회 증언에 쏠려 있다.

미국을 포함한 세계 경기둔화 조짐이 선명해지면서 3차 양적완화(QE3)에 대해 힌트를 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퓨처패스트레이딩의 프랭크 레쉬 트레이더는 “시장은 버냉키 의장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고 싶어한다”며 “경기둔화에 제동을 걸기 위한 추가 부양을 시사할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17일에는 상원은행위원회에서, 18일에는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반기 금융정책을 보고한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정부가 철도 인프라 투자를 대폭 늘리면서 대규모 부양책을 다시 펼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안휘성 지부는 지난 6일 성명에서 올해 정부의 철도 인프라 관련 지출이 총 4483억위안(약 80조645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상반기 지출이 1487억위안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하반기 지출은 상반기의 두 배 이상인 약 3000억위안으로 확대되는 셈이다.

중국의 지난 상반기 농촌을 제외한 고정자산투자는 전년보다 20.4% 늘어나 지난 1~5월의 증가폭인 20.1%를 웃돌았다.

고정자산투자가 소폭이지만 증가세를 보이고 철도 지출이 크게 느는 등 중국 정부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취했던 것과 같은 대규모 부양책을 시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통신은 전했다.

장즈웨이 노무라홀딩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부양책 규모는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클 것”이라며 “앞으로 정부가 더 많은 성장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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