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체리 수입 급증, 자두·복숭아 타격 우려

입력 2012-07-1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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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서울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모델들이 미국 북서부체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미 FTA 이후 미국산 체리 수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경제연구소(농협연)는 16일 올해 국내로 수입되는 미국산 체리 수입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한·미 FTA와 대형유통업체의 미국산 체리 직수입 등으로 수입 체리 도매가격은 지난해 보다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에 수입되는 체리는 대부분 미국산으로 국내 체리 수입량의 88%(5651t)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협연은 미국산 체리의 수입 증가로 국내산 체리와 자두, 복숭아 등 여름철 과일의 소비대체가 우려된다고 밝혀 주목된다.

농협연 박재홍 부연구위원은 “최근 체리는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다이어트 식품으로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유통업체들이 기획 판매를 확대하고 있어 당분간 체리의 소비증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체리의 수요 창출이 국내산 체리 소비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품종 개량 등을 통해 국내산 체리의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름철 과일 중 자두와 복숭아는 체리처럼 여성들의 소비 선호도가 높은 품목이기 때문에 체리의 수입 증가로 인한 소비 감소 등 피해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상반기 미국산 체리 수입량(3950t)은 지난해 같은 기간(2173t)보다 82% 증가했으며, 특히 6월 수입량(2900t)은 지난해 6월(1315t) 보다 120%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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