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거래일마다 상장사 최대주주 변경

입력 2012-07-1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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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통운·하이닉스·외환은행 등 화제기업 많아

평균 1.59거래일마다 한번 꼴로 상장사 최대주주가 변경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유가증권 상장사의 경우 주인이 바뀐 사례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반면 코스닥은 10% 가량 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0일까지 최대주주가 바뀐 상장사는 유가증권 32개사, 코스닥 50개사 등 총 82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 89개사에 비해 7.87% 감소했다.

날수로 192일, 거래일수로 131일임을 감안하면 평균 2.34일, 1.59거래일 만에 한번 꼴로 상장사 주인이 바뀐 셈이다. 상장기업 전체로 보면 7월 10일 현재 전체 상장사 1798개(유가증권 785개, 코스닥 1013개)인 점을 감안하면 4%에 달하는 기업들이 6개월 여만에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연초 대한통운을 비롯 굵직한 대기업들의 최대주주 변경이 잦았다.

대한통운은 올해 거래 첫날인 1월 2일 최대주주였던 아시아나항공 등이 지분을 장외매각하면서 CJ제일제당과 CJ GLS가 최대주주로 변경됐다고 전격 공시했다. CJ 제일제당과 CJ GLS는 대한통운 주식을 20.08%씩 총 40.16%를 보유하고 있다.

2월에는 유상증자 참여와 구주 지분 인수로 하이닉스 최대주주가 기존 국민연금공단에서 SK텔레콤으로 변경됐다. SK텔레콤이 보유한 하이닉스 주식은 1억4610만주로 지분율은 21.1%다.

또 외환은행 최대주주는 기존 론스타펀드법인(LSF-KEB)에서 하나금융지주 외 4명으로 변경됐다.

최근에는 넥슨의 엔씨소프트 인수가 가장 화제가 됐다. 넥슨은 지난달 김택진 대표가 보유중이던 엔씨소프트 지분 14.7%를 주당 25만원에 인수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기존 최대주주인 김택진 대표의 잔여 지분은 9.99%로 줄었다.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는 분식회계 건으로 거래가 정지된 가운데 한솔그룹의 플랜트 자회사인 한솔이엠이이 최대주주로 올라선 신텍이 있다. 인수금액은 330억원이며 인수 주식수는 전체 지분의 34.17%인 330만주다.

신텍은 지난 10일 열린 거래소 상장위원회에서 상장유지 및 거래재개 결정을 받았다. 상장위원회는 인수-합병(M&A)의 성공적인 마무리, 대주주 지분매각대금의 무상출연, 경영진교체 등의 개선계획이 완료됐다고 보고 거래재개를 결정했다.

일본의 종합에너지 업체인 도시바는 지난달 풍력업체 유니슨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도시바의 보유 지분 31.26%로 한국산업은행과 하나은행,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주식을 사고, 전환사채(CB)의 전환청구권을 행사해 주식을 취득했다.

한편 7월 10일 현재 최근 1년간 최대주주 코스닥상장사인 아큐텍이 총 4회에 걸쳐 최대주주가 변경돼 가장 많았다. 이어 삼기오토모티브, 아인스, 동양이엔피 등 3개사가 3회에 결처 주인이 바뀌었다. 이밖에 대한해운, 진흥기업, 동양건설 등 11개사가 2회에 걸쳐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증권사 관계자는 “변경된 최대주주가 회사 미래 발전과 부합한지가 중요한 문제”라며 “경기 침체와 맞물리면서 회사간 시너지 효과를 노린 M&A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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