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히어로]쌍방울, 美·中 등 글로벌 공략 본격화…올 영업익 100억 돌파 낙관

입력 2012-07-11 10: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작년 매출 1500억 인적분할 이후 최대…2년내 美에 최소 15개 점포 오픈 목표

쌍방울은 지난 1963년 창립된 국내 최대의 내의 전문 기업이다. 창사 이래 내의기술 개발에 주력하기 위해 1984년 미국 쟈키(Jockey)의 선진기술을 도입했고 1987년 자체 브랜드 트라이(TRY) 출시 이후 최고의 시장점유율을 보유한 내의브랜드로 정상에 올라섰다.

지난 1999년부터 2002년 11월까지 3년간의 법정관리를 거치고 시련을 극복하며 기업문화를 발전시켰다. 2004년 경영 정상화에 성공해 단기간에 생산부문의 아웃소싱과 비수익 사업부문의 구조개선을 통해 재도약을 위한 강한 경영체질을 구축했다.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핵심역량 개발을 계속하고 있는 점 역시 높이 평가된다. 1996년 중국의 길림, 연길, 도문의 3개 현지법인 및 공장 설립으로 해외 생산기반을 구축, 내의산업의 세계시장 진출의 첫발을 내딛었다. 중국 생산 기반과 국내 영업망을 하나로 묶는 지식 네트워크를 토대로 지속적으로 진행해 온 핵심역량 강화는 기술력 발전으로 이어져 면 140수와 160수, 200수 내의를 세계 최초로 생산하는 성과를 거뒀다.

쌍방울의 이런 노력은 지난해 2008년 인적 분할 이후 최대 매출 실적 달성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쌍방울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5.3% 증가한 1504억6300만원, 당기순이익은 10.3% 늘어난 53억5900만원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16.8% 줄어든 74억8600만원을 기록했다.

▲최제성 쌍방울 대표
회사 관계자는 "작년 매출액은 2008년 그룹에서 인적분할이 단행된 이래 최대 수준"이라며 "특히 당기순이익은 2010년도에 이어 2년 연속 두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중국법인인 길림트라이도 4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또 "영업이익의 소폭 감소는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신입·경력사원 160여명 충원으로 인건비가 늘어난 게 주 원인"이라며 "홍보 예산 증액과 해외사업 신규투자도 영업이익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쌍방울은 올해 공격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함께 해외 매출 극대화를 노리고 있다.

지난 1월 중국 공산당 산하 기관인 공천단과 양해각서 체결이후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중국시장이 주요 타켓이다.

지난 4월 중순 상하이에 트라이 중국 매장 1호점 개설을 시작으로 심양, 북경 등 직영점 4곳, 대리점 2곳, 위탁매장 1곳 등 중국 내의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미주지역과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 역시 매장을 연이어 오픈하는 등 해외시장의 교두보로 떠오르고 있다.

미주지역은 한인과 협력해 오렌지 전문샵 오픈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약이 완료됐으며 올해 9월중 워싱턴DC 근교의 마트내 페넌트샵 형식으로 오픈 예정할 예정이다.

내년 6월말까지 미국 내에 5개점 이상, 2014년 6월까지 10개점 이상 등 2년 내 최소 15개점의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베트남은 현재 현재 1호점(하노이 피코몰) 오픈, 운영중이며 8월 중순에 2호점을 한인 밀집지역인 하노이 가든백화점에 입점할 예정이다. 캄보디아 역시 현재 프놈펜에 1호점 오픈 후 약 1년 운영 중이다.

쌍방울의 올해 경영 목표는 매출 1650억원, 영업이익 100억. 오렌지샵 확충에 따른 트라이 매출 증가와 함게 공격적인 해외시장 진출 원년으로 기존 사우디, 쿠웨이트 외에 중국, 태국 등지에서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쌍방울은 올해 공격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함께 해외 매출 극대화를 노리고 있다. 사진은 서울시 삼성동 쌍방울 본사.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미끄러진 비트코인, 금리 인하 축소 실망감에 6만6000달러로 하락 [Bit코인]
  • 명승부 열전 '엘롯라시코'…롯데, 윌커슨 앞세워 5연속 위닝시리즈 도전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322,000
    • +0.66%
    • 이더리움
    • 5,100,000
    • +1.15%
    • 비트코인 캐시
    • 604,500
    • -0.98%
    • 리플
    • 693
    • +0.29%
    • 솔라나
    • 210,500
    • +2.88%
    • 에이다
    • 588
    • +0.86%
    • 이오스
    • 924
    • -1.39%
    • 트론
    • 165
    • +0.61%
    • 스텔라루멘
    • 13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9,900
    • -0.14%
    • 체인링크
    • 21,370
    • +1.62%
    • 샌드박스
    • 539
    • -0.5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