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미스' 매장 공사라더니…카페베네, 강남역 유통업 출범

입력 2012-07-09 16:18 수정 2012-07-0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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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반기 빵들의 전쟁터였던 강남역이 이번엔 드럭스토어 경쟁으로 뜨겁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카페베네는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 60평 규모로 오는 8월‘December24(디셈버투애니포)’매장을 오픈한다.

드럭스토어의 일종인 이 매장은 본래 카페베네 강남역점 자리다. 카페베네는 블랙스미스를 오픈한다는 허위 위장막을 치고 공사를 할 정도로 브랜드 보안에 신경을 써 오다가 사실을 발표했다. 매장 외벽에 파트타이머 직원을 구한다는 광고를 붙이는 등 오픈이 얼마남지 않았기 때문 이다.

카페베네는 이 매장에 고객이 직접 제품을 비교·체험할 수 있는 에디터초이스숍 개념을 도입해 맞은편 강남역 11번 출구의 이마트 분스와의 정면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셀프 메이크업 존에서 모든 고객은 다양한 기초, 색조 화장용품 등을 무료 시연하고 매장에 상주하는 메이크업 전문가를 통한 서비스로 차별화를 기하겠다는 설명이다.

앞서 이마트 분스는 지난달 7일 매장 면적 991㎡ 로 오픈 했다. 기존 드럭스토어 평균 면적 대비 5~6배에 달하는 규모다. 화장품 브랜드 수가 의정부점의 두 배인 100여개에 달하고, 의약품과 건강식품 보디케어 헤어케어 음료 와인 등을 포함한 총 품목 수는 1만개를 넘는다.

이마트 관계자는 “기존 드럭스토어와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유통 채널”이라며 “화장품과 건강식품에 특화하고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대형 전문점”이라고 강조했다.

CJ올리브영은 강남대로점 등 강남역 인근에만 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강남역에 2005년부터 진출하면서 로드숍 형태의 드럭스토어를 대중에게 알렸다.

GS리테일의 GS왓슨스와 코오롱 계열의 W스토어는 강남역에 각각 1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드럭스토어 시장은 연 30% 성장할 정도로 업계에서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성장세에 힘입어 안테나숍으로서 강남역을 선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드럭스토어=의약품이나 화장품, 생활용품, 식품 등을 모두 취급하는 복합 매장으로 일반 슈퍼마켓이나 편의점과 구분해 부른다. 헬스·뷰티용품 전문점도 드럭스토어의 한 분류다. 지난해 시장 규모 3260억원대로 전년 대비 5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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