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박람회 " 비 오면 더 짜릿해" …왜?

입력 2012-07-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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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면 야외행사는 접어야 할까?

비가 내리면 한층 더 흥미로워지는 콘텐츠가 있어 눈길을 끈다. 여수세계박람회는 우기에 행해지는 행사이니 만큼 만반의 준비로 관객들과 호흡을 이어간다.

◇엑스포 팝 페스티벌

먼저 매일 밤 8시만 되면 크루즈공원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엑스포 팝 페스티벌이다..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대표 가수들이 출연해 화려한 여름밤을 수놓고 있지만, 워낙 많은 팬들이 찾아 좋아하는 가수의 모습을 가까이서 보기 쉽지 않다.

하지만 비가 오면 상황은 달라진다. 비가 많이 내리면, 엑스포 팝 페스티벌이 엑스포디지털갤러리(EDG) 아래 임시무대로 장소를 옮겨 펼쳐지기 때문.

EDG 임시무대는 특설무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담하고 관객석과도 근접설치 돼 좋아하는 가수의 표정 하나 하나를 놓치지 않고 볼 수 있다. 특히 가수의 열창하는 모습은 EDG 구간의 고해상도 LED화면으로 실시간 중계 돼 관객과 가수가 함께 호흡하고 하나 되는 공연을 만들어 간다.

관람객과 음향으로 가득차고, 세계 최고 화질의 LED화면을 통해 가수의 모습이 하늘을 덮는 환상적인 분위기는 비오는 날만 맛볼 수 있는 이벤트다.

◇ 알아서 찾아오는 ‘거리공연’

드넓은 박람회장 곳곳에서 흥을 돋우는 거리공연이 매일 총 130여회 펼쳐지고 있다. 스틸트 저글러, 멀티 삐에로, 브라스밴드 등 35개나 되는 거리공연팀은 박람회장을 이동하며 공연을 펼치기 때문에 이 모든 공연을 다 보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비가 오면 상황은 달라진다. 대부분의 거리공연팀이 국제관과 EDG아래로 모이기 때문. 비가 오는 날에는 국제관에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면 굳이 다리 아프게 쫓아다니지 않아도 거리 공연팀이 친절하게 알아서 찾아와준다. 비를 피해 잠시 앉아있는 관람객들에게 거리공연은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하는 볼거리다.

◇실감나는 ‘빅오쇼 인공번개’ 와 여유 있게 즐기는 전시관 관람

이밖에도 비가 오는 날이면 빅오쇼는 더욱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각종 조명이 하늘에 낮게 깔린 구름을 비추면서 새로운 세상으로 안내하고, ‘인공번개’는 진짜인지 착각할 정도로 실감나게 다가온다.

빅오쇼 전에 열리는 바다의 소녀는 비가 오면 실내 공연장 버전으로 바뀐다. 여수세계박람회장은 역대 어느 박람회보다도 그늘공간이 많은데, 비가 오면 자연스럽게 대기열의 우산이 된다.

역수세계박람회 관계자는 “비가 오면 비오는 대로, 맑은 날은 맑은 날대로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은 여수세계박람회, 후반으로 접어들며 더욱 많은 관람객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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